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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이 무성했던 BMW '5' 시리즈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출시되기도 전에 예약 대수가 3000대에 달할 정도로  BMW 새로운 5시리즈에 대한 인기는 폭발적입니다. 6세대로 돌아온 BMW 5는 그 명성에 걸맞는 성능과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벤츠와 BMW, 렉서스와 아우디로 묶여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그리고 일본 및 미국 차 시장을 구분됩니다.(물론 프리미엄 브랜드 이상의 브랜드도 있습니다)
이 수입차 업체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세그먼트가 바로 5시리즈와 같은 중형세단 부문입니다. 중형세단은 판매대수도 가장 많으며 수익성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입니다.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 엔트리 모델은 원가 및 여러가지 제약이 있어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기 힘들고, 럭셔리 대형세단 경우 최첨단 기능이 들어가지만 판매되는 수가 워낙 적어 브랜드 가치면에서는 중요하지만 고객에게 '우리 회사는 이런 차를 만든다!'라는 느낌을 주는 것은 아무래도 중형세단 부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5시리즈가 갖고 있는 의미는 특별합니다. 국산차와 가격차이를 좁힌 수입세단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수입차라는 프리미엄을 생각할 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고려하는 브랜드는 벤츠와 BMW, 그 중에서도 E 클래스와 5시리즈 일 것입니다. 지난해말 벤츠가 E 클래스를 출시한 바 있으며, 이에 5시리즈가 후속으로 출시돼 사람들의 관심은 이 두 모델 대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세대를 거쳐 총력을 다해 내놓은 두 명가가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 것입니다.

국내에 출시되는 뉴 5시리즈는 523i, 528i, 535i 세모델이 출시되며 523i에서 몇가지 사양을 빼고 가격을 5000만원대에 맞춘 523i 컴포트가 있습니다. BMW코리아는 하반기 디젤 모델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523i에는 204마력, 25.5kg.m 힘을 발휘하는 2.5리터 직분사 6기통 가솔린 엔진, 528i는 245마력, 31.6kg.m 토크 3.0리터 엔진, 535i에는 306마력, 40.8kg.m 3.0리터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각 모델은 자동 8단 변속기가 내장되며 535i에는 패들 쉬프트가 추가돼 운전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523i 6380만원(컴포트는 5990만원), 528i(6790만원), 535i(9590만원) 으로 523i와 528i 가격차이가 410만원에 불과해 대부분 고객들은 528i를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눈여겨 볼 점은 5세대(2009년형) 528i 가격이 6890만원에서 100만원 저렴해진 6790만원에 책정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전 수입차 시장에 거품이 있는 것을 감안해도 국산차들 가격이 매년 10% 이상 오르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연식이 오히려 이전 연식에 비해 100만원 더 저렴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수입차 업체들은 시장을 늘리려고 최대한 가격인하에 노력하는 반면, 국산차 업체들은 반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대조적입니다.

사양을 살펴보겠습니다.


연비는 10km 초반 대로 큰 변화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523i와 528i 의 성능 차이, 535i 성능을 비교해보면
528i가 가격적인 면이나 성능적인 면 모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세대 5시리즈는 BMW 패밀리룩인 키드니그릴을 그대로 이어졌으며, 전조등 부분이 둥글게 바뀌었습니다. 7시리즈 처럼 키드니 그릴이 앞으로 튀어나와 측면에서 보면 거의 전면부가 수직으로 올라간 것이 큰 차이점입니다.
또 후드를 보시면 BMW 로고를 양쪽으로 두 개의 선이 전면 유리쪽으로 길게 뻗어나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면부가 보다 역동적인 실루엣이 만들어져 빛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보입니다.



뒷모습을 살펴보면 후미등이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L자형을 유지하고 있는데, 곡선이 강조된 전조등처럼 후미등도 부드러워졌습니다.


측면을 가로 지르는 선으로 인해 많은 조명을 받았음에도 실루엣이 살짝 비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차들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BMW의 디자인 철학은 차량 곳곳에 선을 넣어 빛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니 후드의 곡선을 더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다 5세대 후드를 보면 밋밋하게 보일 정도 입니다.


뒷부분을 측면에서 보면 살짝 위로 올라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속주행시 후드와 천장, 그리고 트렁크를 거친 바람은 차가 들뜨게 만들고 주행성능을 나쁘게 만들기 때문에 이렇게 뒷 부분을 올려 두면 꼬리가 들리지 않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 BMW 차량을 살펴보면 마지막 부분이 이렇게 설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35i는 양쪽으로 듀얼머플러가 탑재돼 있습니다.


넓어진 외관 처럼 실내도 넓어졌습니다. 5인의 성인 남성이 충분히 앉을 수 있는 크기 입니다.


중앙 턱은 여전히 높군요. 후륜구동인 것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항상 걸리는 부분입니다.


535i는 2열 공조기가 좀 더 멋지게 되어 있습니다. 온도를 따로 조절할 수 있고, 그래픽으로 표현됩니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갖춰야 할 요건은 까다롭습니다. 어떤 기능, 제원보다도 좌석에 앉았을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이 있어야 고객이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 구입을 결정하는데는 많은 요소가 있지만, 7000만원 가량을 지불하기로 마음 먹은 사람이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으려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실내 인테리어와 느낌이 특히 중요합니다.  
뉴 5시리즈는 1열 전면을 가로 지르는 우드그레인, 센터페시아의 플라스틱과 버튼 질감 하나하나 이전 5 시리즈에 비해서 많은 개선이 있습니다. 최근 차동차 업체들이 원가를 낮추는데 급급해 품질이 낮은 부품을 쓰는 것과 달리 매우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새로운 5' 시리즈에 대한 기대가 무척 큽니다. 일단 프리미엄 중형 세단에서 가장 중요한 럭셔리함이 기존 5세대 시리즈보다 강화되어서 놀랐습니다. 

 뉴 5시리즈를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존 시승을 해본 신형 E 350 아방가르드, E 220 CDI 아방가르드와 비교해 볼 때 뉴 5시리즈는 확실히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특히 최근 자동차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떠오르고 있는 최신 IT 기능,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는 뉴 5시리즈의 완승입니다. 
 그동안 악평을 받아왔던 메르세데스벤츠 내비게이션이 신형 E클래스에서는 개선되어서 나올 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맵피 전자지도를 탑재한 저해상도 매립 내비게이션이 들어가 있습니다. 반면 5시리즈는 와이드 LCD를 탑재한 고해상도 자체 전자지도를 탑재했으며, 인포테인먼트와 연동도 한층 자연스럽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하루 빨리 국내 출시모델에 탑재되는 내비게이션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오죽하면 1억원이 넘는 S클래스 오너들도 거치형 내비게이션을 따로 구입해서 다닐 정도입니다. 

뉴 5시리즈는 우선 중형세단이 갖춰야할 자질 중 가장 중요한 디자인, 내장, 성능 등에서 흠을 잡을 곳이 거의 없습니다. 
크기면에서 실제 크기도 커졌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각적인 배치를 잘해 거대해 보입니다. 언듯보면 7시리즈와 비교해도 될만큼 커 보입니다. 
 가죽과 우레탄, 우드그레인, 알루미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내장은 프리미엄 차에 대한 가치를 말해줍니다. 성능면에서도 곧 작성할 시승기에도 언급을 하겠지만 고속, 슬라럼, 급출발 및 정지 등에서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뉴5시리즈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은 E클래스의 2단 파노라마 썬루프, 그리고 벤츠 로고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이번에 BMW가 E클래스를 잡기위해 단단히 벼르고 나온 것 같습니다. 
 E클래스가 가장 큰 적수를 만났지만, 그래도 벤츠라는 브랜드가 가징 영향력은 막강하기 때문에, BMW 새로운 5시리즈가 E클래스 명성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는 어느정도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경쟁차종으로 꼽이는 렉서스 ES와 아우디 A6 가 풀체인지 되려면 아직 1년 이상이 남았으니 당분간은 BMW '뉴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 'E'클래스가 격돌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BMW '뉴 5'시리즈에 대한 느낌을 한줄로 적는다면...

"당신이 운전을 좋아하고 럭셔리함을 느끼고 싶다면"   "Buy it!" 

이라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시승기를 통해 전해드리겠습니다.

- 오토기어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