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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지난 시간에 이어 BMW 뉴 535i의 외형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승기에서 외형 디자인을 다루는 것이 생각보다 비중 낮은 일로 취급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시승자의 의견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차량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 중 80% 이상이 차량의 스타일이나 디자인, 내장 인테레어 구성 등 외형적인 컨셉에 영향을 받습니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에서는 대부분 차량의 엔진 출력이나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 서스펜션 셋팅 등 주로 성능 부분에 대한 논의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자동차 구입자들이 차량 선택시 '성능'을 우선시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수의 소비자들은 차량을 선택할 때 외형 디자인이나 실내 공간, 편의 장치 등에 주목을 하며 차량이 몇 마력을 내는지, 실제적으로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에 대한 정보에는 무지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성 운전자들의 경우(절대 여성을 무시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닙니다.) 차량의 절대 성능 지수에 매우 둔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시승자는 간간히 바이크 라이딩을 즐기는데요, 리터급 스포츠 바이크를 타고 도로를 주행하다보면 엔트리급 수입차를 탄 오너들 중 일부가 시승자의 바이크와 속도 경쟁을 하려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리터급 바이크의 제로백은 3초 이내로, 2리터급 엔트리 수입차의 제로백 수치보다 3배 이상 빠름에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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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자동차 시승기에는 차량의 외형 디자인을 비롯하여 인테리어 구성의 세부적인 부분을 독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자세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는게 시승자의 생각이며 오토기어의 시승기에 유독 디자인 부분에 대한 언급이 많은 이유입니다. 우선 벤츠나 아우디, BMW의 신모델들은 디자인의 우수성을 따지기 앞서 '금벳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기 때문에 외형 디자인 평가에서 대부분 좋은 점수를 얻습니다. 양산 브랜드를 대표하는 럭셔리 메이커이기 때문에 신차 출고시 외형 디자인에 더 많은 비용과 인력을 투입한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브랜드 밸류에서 오는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린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가령 현대나 기아에서 LED 테일램프를 채용하면 럭셔리 메이커의 특정 모델을 카피한 디자인이라는 식의 혹평(기아 K7의 테일램프를 보면서 '아우디 짝퉁인줄 알았다'는 의견을 내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을 하던 사람도 벤츠, 아우디, BMW에서 LED 테일램프를 새롭게 적용하면 '독자적인 스타일로 세련된 감각을 뽐낸다'는 식의 호평을 하는 식이죠. 다분히 합리성이 결여된 평가이긴 합니다만, 오랜 세월 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구축해온 럭셔리 브랜드가 갖는 혜택이니 뭐라할 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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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그시대의 미래였다'는 자극적인 카피를 써가면서 혁신성과 우수성을 뽐내온 독일의 3사입니다만, 최근 출시되는 신모델들을 보면 더 이상 미래를 운운할 정도의 혁신성과 창의성은 엿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시승자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디지털 업계에 이어 자동차 분야에서도 기술 평준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 브랜드들이 마음만 먹으면 독일 3사 못지 않은 빼어난 차량들을 생산할 수 있음은 물론 가격 대비 가치를 고려하면 오히려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많이 선보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외형 디자인 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벤츠, BMW, 아우디의 신 모델들은 전세계 양산차 시장에 새로운 디자인 코드를 파생시킬만큼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습니다만, 최근들어 독일 럭셔리 3사의 파격을 뛰어넘는 다양한 신모델들이 등장하면서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 온 독일 3사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각 브랜드의 개성을 분명히 드러내왔던 차량 특성이나 디자인 코드들이 서로 얽히면서 각 브랜드만의 개성도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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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BMW의 신모델을 보면 과거와 같은 카리스마가 퇴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시승기의 주인공인 뉴 5시리즈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독수리의 강렬한 눈을 연상시키는 헤드램프와 기존 모델과 유사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을 정도로 과감한 스타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E60 5 시리즈에 비해 F10 5 시리즈는 무난하고 평범한 외형을 보여줍니다. 디테일은 좀 더 세련되어졌고 각 부분의 마감도 좀 더 고급스러워 졌습니다만, 기존 5시리즈가 보여주었던 혁신적 스타일을 뉴 5시리즈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준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누구에게나 어울릴만한 디자인이기는 하지만 한 눈에 소비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만한 개성은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엿보이질 않습니다. 어디에서나 어울릴만한 고급 세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딱히 흠을 잡을만한 곳이 없는 무난한 스타일이지만, 타 브랜드의 세단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스타일로 BMW 특유의 유전자를 느끼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뉴 5 시리즈는 다소 평이하고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감흥을 떨어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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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보니 뉴 5 시리즈의 디자인이 형편 없다는 식의 뉘앙스가 되었습니다만, 세대를 거듭할수록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스타일로 세간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BMW의 새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대에 다소 못미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지, 뉴 5 시리즈의 외형 디자인을 혹평하기 위한 의도는 아닙니다. 사실 기존 5 시리즈 역시 전체적인 스타일에서는 혁신적이었으나 세부적인 디테일은 그리 섬세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5 시리즈는 혁신적 스타일은 다소 부족하지만 세부적인 디테일이 섬세해졌으며 개성적인 소수보다는 일상적인 다수에게 보다 어필할 수 있을만한 '범용적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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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를 모아놓고 보는 것보다 부분부분을 뜯어보는 편이 뉴 5 시리즈의 매력을 더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전면부의 모습입니다. 공격적이면서 개성이 철철 넘쳤던 전 모델에 비해 인상이 한결 푸근해졌습니다.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 사이즈도 커졌고 좌우 어깨도 더 넓어졌으니 남성미를 물씬 풍길만도 한데, F10 5 시리즈는 남성과 여성의 느낌이 공존하는 중성적인 디자인을 특징으로 합니다. 사진상으로 보는 것보다 큰 사이즈와 부리부리한 아목구비는 남성미를, 전체적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곡선과 엣지로 포인트를 준 부분은 여성미를 보여줍니다. 개성이 강한 소수보다는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다수로부터 지지를 받게 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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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뉴 5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엔트리 모델의 가격을 5990만원에 내놓았는데요, 이는 현대 제네시스 330 풀옵션 모델보다 좀 더 저렴한 가격입니다. 배기량 대비로 보자면 여전히 비싼 가격입니다만,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의 중형 세단으로는 나름 파격(?)적인 조건에 해당합니다. 고급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BMW는 배스트셀러인 3시리즈에 이어 새로운 5시리즈를 BMW의 중추적인 모델로 키우기 위해 엔트리 모델의 가격대를 낮추고 개성이 강한 외형 디자인을 보다 대중적으로 다듬어 프리미엄급 중형 세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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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눈을 연상시키던 날카로운 이미지의 헤드램프는 두툼하면서 부리부리한 스타일로 변경되었습니다. 기존 3시리즈의 헤드램프를 넓고 두텁게 다듬은 형태입니다. 헤드램프 상단에 아이라인을 넣어 나름 강렬한 느낌을 주려했습니다만, 꼬리가 아래로 처진 탓인지 아주 개성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범퍼 하단 좌우로 에어핀과 같은 효과의 디퓨저를 넣고 좌우 끝 부분에 안개등을 배치하였습니다. E70 X5 시리즈와 비슷한 패턴의 디자인입니다. 최근 헤드램프의 오버 디자인으로 승부를 보려는 모델들이 꽤 많이 등장해서인지, 뉴 5 시리지의 헤드램프는 비교적 평범한 스타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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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상징물중 하나인 키드니 그릴입니다. 콩팥을 닮았다해서 키드니 그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요, 사이즈를 한층 키워서인지 정면에서 보면 동물이 코를 벌렁거리는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최근 BMW의 키드니 그릴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나중에는 아예 전면부 전체를 뒤덮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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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후드는 기존 모델에 비해 좀 더 인상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보통 두 개의 엣지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일반적인데, 뉴 5 시리즈는 4개의 엣지를 사용하여 단단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살렸습니다. 보통 선이 많아지면 복잡한 느낌을 주기 떄문에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그리 좋은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합니다만, 뉴 5의 엔진 후드의 각을 잡아주는 4개의 엣지는 다소 밋밋한 느낌의 5 시리즈를 좀 더 개성적이고 특징적으로 보이도록 해줍니다. 개인적으로 엔진 후드의 이 엣지들이 없었다면 뉴 5 시리즈의 외형은 정말 심심할뻔 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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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부의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 역시 엔진 후드의 연장입니다. 전면부에서 날카로운 4개의 선으로 각을 잡고 이를 측면의 굵은 선에서 마무리하는 형태라고 할까요? 캐릭터 라인이 너무 깊게 패여 있어 다소 부담스러운 느낌을 주기는 합니다만, 전면부와 측면부의 선의 흐름은 자연스러우면서 역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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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후드에서 측면부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선은 후면부에서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리어램프를 따라 떨어지는 선의 흐름과 선의 각도에 맞춰 배열돤 파이프 LED 타입의 테일 램프, 리어스포일러 효과를 내도록 커팅된 트렁크 상단이 전면부와 측면부의 흐름을 무난하게 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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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부는 기존 모델에 비해 좀 더 세련된 모습으로 다듬어졌으며 신모델다운 참신함과 고급 중형 세단으로서의 느낌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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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모델인 535i에서만 볼 수 있는 듀얼 머플러팁입니다. BMW 5시리즈와 3시리즈를 보면서 항상 불만스러웠던 것은 상위 모델과 하위 모델을 머플러팁으로 차별한다는 점입니다. 2000만원대 최저가 수입 세단들도 듀얼 머플러 서비스를 하고 있는 판에 말입니다. 그나마 9560만원으로 근 1억 가까운 고가 모델인 535i에도 값싸보이는 원형 파이프가 좌우로 달랑 붙어 있으니, 참으로 답답할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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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자 생각은 이렇습니다. "535i용 트윈 머플러팁은 523i, 528i에 넣어주고 535i에는 좀 더 고급스럽고 눈에 띄는 디자인의 머플러팁을 넣어주던지, 아니면 고출력 차량의 상징처럼 대접받는 네발 똥꼬(?)를 넣어주던지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요? 차량 가격이 얼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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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은 18인치가 기본 제공됩니다. 10스포크 타입이라 꽤 복잡해 보이는군요.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문 튜너인 로린저의 바람개비 휠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입니다만, 스포크가 두껍고 커팅 각이 투박해서인지 고급스러운 맛은 떨어집니다. 스포크 수를 줄이던지, 스포크를 좀 더 얇으면서 역동적인 곡선을 살렸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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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진 스타일의 사이드 미러입니다. BMW는 사이드 미러에 방향 지시램프를 넣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3시리즈, 5시리즈 7시리즈를 비롯하여 X3, X5, Z4 등 거의 대부분의 차량이 그렇습니다. 왜그런진 저도 정확히 모릅니다만.. 짐작컨데 BMW에서는 사이드 미러의 방향 지시등이 자동차의 외형 디자인에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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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535i의 내부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외형만큼이나 내부 구성의 변화도 큽니다. 우선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기존 모델 역시 운전자를 감싸는 구성이 아닌 T 자형 구성으로 실내 공간을 넓어 보이도록 디자인되었는데요, 뉴 5 시리즈는 E70 X5 시리즈의 실내처럼 터센터페시아 좌우측이 앞부분으로 곡면을 이루도록 하여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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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 구동 차량의 경우 전륜을 기반으로 한 차량에 비해 기어 박스 부분의 공간 활용도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센터페시아 구성이 실내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뉴5 시리즈는 동급 모델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1열 공간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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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접어들면서 비행기 조종 공간인 콕핏 디자인 어쩌구저쩌구 하며 센터페시아 전면 패널이 둥그렇게 운전자를 감싸는 디자인이 유행했습니다만,  BMW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2002년 새롭게 선보인 7 시리즈의 센터페시아 전면 패널을 반듯한 T 자형으로 디자인하여 실내 공간 활용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BMW는 E60 5시리즈를 비롯하여 E70 X5, E90 3 시리즈에 동일한 컨셉을 적용, 동급 모델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실내 공간을 탑승자에게 제공하였으며 새로운 5 시리즈는 센페시아 패널 좌우측 부분을 안쪽으로 곡면처리하여 기존 5 시리즈보다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스티어링휠이 위치한 운전석도 동급 모델 중에서 여유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지만 조수석의 경우 다리를 꼬고 앉아도 부담이 없을만큼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브 박스 하단이 끝부분으로 갈수록 각도가 올라가 있어 충분한 레그룸을 제공합니다. 세단의 실내 활용면에서 보자면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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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5 시리즈의 실내 구성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AV 모니터 사이즈입니다. BMW 특유의 와이드 비율이기도 하지만 모니터 사이즈 자체가 10.2인치로 어지간한 세단의 AV 모니터와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가까운 체감 크기를 느끼게 합니다. 해상도 역시 1280X480로 차량용 AV 모니터로는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523 컴포트 모델에는 8.8인치 사이즈가 들어갑니다.) 이정도면 PC용 모니터로 사용해도 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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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5 시리즈에는 BMW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어라운드뷰 기능이 새롭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어라운드뷰 기능은 인피니티가 최초로 상용차에 적용한 기술로 차량 전면, 후면, 사이드미러 하단 등 총 4개로 구성된 어안랜즈 탑재 카메라가 네 방향의 영상을 합성하여 마치 차량을 위에서 보는 것처럼 운전자에게 주면 상황을 모니터링 해주는 안전 보조 기능입니다. 차량이 들어가고 나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 주차하거나 빠져나가야할 때 후진 주차가 서툰 여성 및 초보 운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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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어라운드뷰 기능은 인피니티와는 달리 측면 두 개, 후방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전면부의 영상을 제외한 측면, 후면 3방향의 영상을 합성하여 위에서 차량을 내려다보는듯한 영상을 AV 모니터에 출력해줍니다. 인피니티 4방향 어라운드뷰 기능에 비해 축소된 기능이기는 합니다만, 실제 영상과 전후방 상태를 그래픽으로 표시한 영상 두 가지를 동시에 제공하며 스티어링휠 각도에 따른 회전 반경을 표시해주기 때문에 실제 사용 편의성은 우수합니다. 차선 이탈 경보 기능도 새롭게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은 졸음운전 또는 스티어링휠 조작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70km이상 주행시 차선을 신호변경 신호 없이 밟을 경우 스티어링휠에 진동을 주어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였음을 경고하는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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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측면 카메라를 이용하기 때문에 좌우측 부분의 영상을 위와 같이 모니터에 출력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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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차량에 탑재되어 있는 후방 카메라 기능도 물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라운드뷰에 좌우측 영상뷰에 후방 카메라까지... 연로한 오너들에게는 꽤나 복잡한 기능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버튼 하나로 전화되는 기능들이기 때문에 몇 번 사용해보면 금방 손에 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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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5 시리즈에는 2세대 i 드라이브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E92 M3 버전부터 새롭게 채용되기 시작한 2세대 i 드라이브는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80GB의 통합 하드디스크가 내장되어 있으며  차량의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강화되어 있습니다. 2세대 i드라이브 역시 아주 편리하고 유용한 장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1세대 i 드라이브에 비하면 일취월장했다고 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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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높아졌고 USB 스틱이나 CD에 담겨진 음악을 하드디스크로 저장할 수 있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대폭 강화되었으며 독일 본사에서 개발된 네비게이션 지도의 품질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물론 애프터마켓용 맵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실합니다만) 하드디스크 용량은 80GB입니다. 용량이 하드디스크라기 보다는 SSD나 플래시 메모리 수준에 불과하군요. 자동차에 탑재되는 하드디스크는 일반 하드디스크와는 달리 잦은 진동으로부터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PC용이 아닌 특수 제작된 산업용이 사용됩니다.

영하 30도, 영상 80의 극한의 환경이나 해저 300미터, 해발 5000미터의 극한의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어야 하며 주행중 가해지는 각종 진동에도 견뎌야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볼베어링 대신 동적 베어링 포터를 사용합니다. 노트북용과 같은 2.5인치 규격이며 가격도 일반 PC용에 비해 비싸죠. 특히 PC 용에 비해 사용량이 극히 적어 대용량 제품 개발이 더딥니다. 현재 자동차에 하드디스크를 적용하는 브랜드가 빠르게 늘고 있으니 고용량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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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i에는 하위 모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기능인 다이내믹 드라이브 컨트롤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는 앞서 출시된 뉴 7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기도 합니다. 변속기 좌측 옆 부분에 버튼을 새롭게 배치하여 컴포트,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컴포트 모드는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있게 해주며 노멀 모드는 시내 주행시 가장 기본적인 셋팅으로 차량을 움직여줍니다. 스포츠 모드는 서스펜션을 보다 하드하게 셋팅하여 급가속, 급회전시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하며 스포츠 플러스 모드는 변속 타이밍을 늦추고 서스펜션을 단단하게 유지하여 파워풀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해줍니다.

각각의 모드에 따라 변속 타이밍과 가속 패날 응답력이 바뀌며 댐핑 압력도 각 모드에 맞게 변화합니다. 스티어링휠 압력도 컴포트 노멀 모드에서 부드럽게 작동하지만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무가감이 증가하여 묵직한 동작감이 느껴집니다. 아우디의 다이나믹 모드에 비해 컴포트와 스포츠 플로스 모드 간의 변화가 다소 약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만 운전자가 변화를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셋팅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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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가속 패달 반응이 예민해지고 고회전 영역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변속 타이밍이 늦춰집니다. 서스펜션의 압력도 단단해져 고속 코너링에서도 안정감 있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포르쉐 박스터나 아우디 R8 등 뛰어난 하체 성능을 갖춘 스포츠카로 알려진 차량들과 비할바는 못되지만, 스포츠 세단이라는 명칭을 붙이는데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이 부분은 성능편에서 자세하게 논한바 있기 때문에 이정도에서 패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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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그립감을 갖춘 스티어링휠입니다. 스포츠 타입으로 패들 쉬프트와 좌우 리포트 콘트롤 버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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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스티어링휠 조작 버튼에 조그다이얼을 좌우 하나씩 추가하여 조작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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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X6 등에 채용된바 있는 두툼하고 촌스러운 쉬프트 패들을 좀 더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경하였습니다. 8단 자동 미션 탑재로 출력을 세밀하게 쪼개 쓸 수 있어 패들 쉬프트 조작에 따른 재미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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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방식의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스티어링휠 본체를 덮고 있는 커버의 재질이 그리 고급스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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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 기능도 강화되었습니다. 기존 BMW 차량의 경우 두 개의 원형 다이얼 게이지와 중앙 부분의 정보 표시 LCD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X5, 3 시리즈, 5 시리즈가 거의 같은 포맷의 계기판을 사용해 왔는데요, 시안성은 뛰어나지만, 계기판 구성이 단순하고 정보 표시 기능이 AV 모니터와 이원화 되어 있어 불편을 준바 있습니다. 새로운 5 시리즈에는 RPM 게이지 아래 부분을 LCD 창으로 구분하여 보다 다양한 정보들을 표시해줍니다.

위의 사진에 보시면 주행 가능 거리라고 표시되어 있는 정보 창과 그 위에 에너지 소비 표시 게이지 부분이 LCD 창으로 표현되고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계기판 중앙 부분이 LCD를 넣거나 일부 고급 차량의 경우 게기판 전체를 LCD로 표시하기도 합니다만, 뉴 5 시리즈는 독특하게도 하단 좌측 부분에 직사각형 LCD를 넣고 이를 RPM 게이지 하단고 겹치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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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새로운 계기판 역시 정보 표시 기능이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가령 누적 거리, 연료 소모량, 차량의 각종 상태 등은 데쉬보드 중앙의 AV 모니터와 iDrive로 따로 검색, 셋팅하도록 되어 있고 계기판에는 시간, 온도, 연료 잔량 대비 주행 거리, 평균 속도, 누적거리, 구간 누적 거리 등 기본적인 정보만 표시됩니다.

이렇게 차량 정보를 두 개의 모니터로 이원화 시킬 경우 운전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시승자의 경우도 주행하면서 간간히 누적 연비나 당일 운행 거리 등을 체크해봅니다만, 뉴 5시리즈는 iDrive를 통해 출발전 일일이 셋팅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해당 구간의 누적 연비나 당일 운행 거리 등은 거의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이전 시승기에서 계기판의 정보 표시량을 좀 더 집중하여 운전자가 손쉽게 각종 차량 정보를 체크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바 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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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업디스플레이는 E60 M5 시리즈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HUD는 전투기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부가 기능으로 전면 글래스 하단 부분에 속도, 차량 상태, 네비게이션 등의 정보를 표시하여 운전자가 안전하고 보다 쾌적하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보조 기능이며 BMW 외에도 몇몇 브랜드에서 채용되고 있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실제 운전시 표시되는 정보가 제한적이고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아 단순한 뽀대(?)용에 국한됩니다. 특히 순정 네비게이션과만 연동하도록 되어 있어 애프터마켓용 맵을 사용할 경우 HUD의 네비 표시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순정 맵에서 표시되는 정보도 그다지 유용하지 않습니다만) 운전자에게 좀 더 다양한 정보들을 표시할 수 있도록 HUD 유닛을 좀 더 손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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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 레버의 모습입니다. 최근 BMW 최신 모델들이 조이스틱 타입의 전자식 변속 레버가 채용되어 있습니다. BMW 의 새로운 변속 레버를 처음 갖춘 모델은 E70 X5입니다. 측면의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레버를 위 아래로 살짝 당기거나 밀면 변속이 이루어지는 재미있고 편리한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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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 홀드 기능을 조작하는 버튼입니다. 전자식이지만 가속 패달을 밟으면 파킹 브레이크가 해제되는 방식은 아닙니다. 정지상태에서 가속 패달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두 기능을 나눠 놓았습니다. 파킹 브레이크 버튼 옆에 배치되어 있는 두 개의 버튼은 어라운드뷰, 후방, 좌우 카메라 전환 버튼과 파킹 센서 조작 버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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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박스 앞쪽의 컵홀더 두 개 사이에 시거잭과 시동키 홀더를 배치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거... 무슨 생각으로 시거잭을 여기에 배치한 걸까요?  종이컵과 같이 개방된 컵에 음료를 담았을 경우 시거잭 부분이나 시동키쪽으로 음료가 쏟아질 위험이 큽니다. 특히 얼음이 든 음료수 컵의 경우 표면에 맺히는 물기가 시거잭 부분으로 흘러 들어가 고장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다른 부분은 몰라도 이 부분은 정말 생각 없이 배치한게 틀림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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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컨디셔너도 좀 더 조작하기 편하고 세밀해졌습니다. LCD 표시창도 고급스러워졌고 좌우 독립식으로 작동됨은 물론 세밀하게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시트 열선 및 통풍 기능 조절 버튼을 비롯하여 차량의 각종 공조 장치를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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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 안쪽의 마감은 무난합니다. 베이지식 가죽 트림과 알루미늄 몰딩 처리된 우드 트림이 괜찮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단의 수납함이 넓은 편입니다만 입구가 좁고 파티션이 없어 작은 소지품을 고정하지 못하고 수납함의 구성이 그리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은 점은 불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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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모델에 비해 오디오 셋팅도 좋아지기는 했습니다만, 여전히 내장 스피커 성능은 차량 가격대에 어울리는 수준이 못됩니다. 독일 메이커, 특히 그 중에서 BMW의 기본 오디오 스피커의 성능은 대부분 부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프론트 스피커를 단지 몇 만원짜리 애프터마켓용 제품으로 교체해도 음질 향상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하니, BMW 순정 스피커의 품질은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할 부분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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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시승기를 작성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지적했던 부분이 바로 시동키 부분입니다. 키를 홈에 넣고 버튼을 누르는 불편한 시동키 시스템을 시승자응 당체 이해할 수 없었는데요, 새로운 5시리즈에서는 드디어 이 불편한 반자동 시스템이 자동 시스템으로 바뀌었습니다. 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시동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리고 다시 누르면 시동이 꺼집니다. 그런데, 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도어 잠금 해제 기능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왕 쓰는김에 도어 오픈까지 가능한 풀스마트키 시스템을 넣어주지, 이 기능은 또 왜 뺀걸까요? 하여튼 시동키 부분에서 유난히 인식한 BMW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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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키 디자인도 바뀌었습니다. 좀 더 크고 두툼해졌으며 버튼도 하나 더 추가되어 있습니다. 키 디자인이 썩 잘되었다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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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화장치 조작 다이얼입니다. 여타의 BMW 모델과 동일한 구성입니다. 독일 브랜드 대부분이 위와 같은 다이얼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룸미러(눈부심 방지 기능 포함)와 실내등 조작 패널부 및 선루프 조작 버튼부의 모습입니다. 이 부분도 좀 더 깔끔한 스타일로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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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 박스의 모습입니다. 바닥이 평평하고 깊어 보기보단 쓸모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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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레스트 안쪽의 수납함입니다. 암레스트 크기에 비해 활용도가 그리 좋지 못합니다. 국내에서는 쓸모가 없는 카폰 키트가 거추장스럽군요.
운전석 좌측 하단에 꽤 깊은 수납함이 하나 더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납함 크기가 제법 크고 깊어 사이즈가 있는 소지품을 넣을 수 있습니다. 커버를 닫으면 깔끔하게 마감됩니다만, 커버가 있어서 그런지 수납함에 물건을 넣고 깜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 부분에 휴대폰을 넣을 경우 세 번에 한 번 정도는 차에 놓고 내리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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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의 이음새 부분이나 몰딩 부분은 차량 가격에 걸맞지 않은 모습입니다. 특히 A 필러 안쪽부분과 루프 부분의 마감재 부분은 절반 가격대에 해당하는 모델들과 크게 다를바가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좀 더 내장 마감재를 고급스럽게 변경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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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루프는 일반 사이즈에 비해서는 큽니다만 파노라마 타입이 아니라서 개방감은 아주 좋은 편이 아닙니다.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에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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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역시 더 커지고 안락해졌습니다. 사이즈로 보면 7시리즈에 들어가는 시트와 크기는 같고 일부 모양만 다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5시리즈 용으로는 1열 시트가 다소 크고 꽉찬 느낌을 줍니다. 7시리즈와 같은 사이즈의 시트인만큼 좋은 착석감과 뛰어난 안락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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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세단으로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구성입니다만, 차체 사이즈 대비 시트가 너무 커서 2열 시트에 탑승한 사람의 시야가 꽤 좁아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7시리즈의 경우 중앙의 공간 및 헤드룸 공간이 더 넓어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지만 5시리즈는 2열 시트에 앉을 경우 전면 시야를 많이 가려 답답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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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은 총 16웨이 방향으로 시트를 세미하게 조절해주기 때문에 운전자의 다양한 체형에 맞게 시트를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허벅지 지지 부분도 수동 방식으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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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시트의 포지션이나 착석시 안락감은 좀 더 좋아진 반면, 두툼하고 큰 사이즈의 1열 시트 덕분에 차체 길이가 길어졌음에도 체감되는 2열 시트 레그룸은 기존 모델에 비해 약간 좁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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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시트 탑승자를 위해서 에이컨디셔너를 조작할 수 있는 패널부를 넣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왕이면 오디오를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부가 기능도 넣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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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입니다. 바닥이 낮은 편인데다 세로 사이즈도 길어 활용도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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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도어는 전동으로 열리고 닫힙니다. 9600여만원대 차량으로는 당연히 있어야할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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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의 활용도가 좋은 이유는 예비 타이어가 필요 없는 런플랫 타이어를 기본 장착하고 있어 트렁크 바닥 부분을 예비 타이어 공간으로 할애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트렁크 바닥 전면부 커버를 들면 작은 짐들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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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벽면에는 세차 용품과 같은 자잘한 짐을 고정할 수 있는 그물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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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3리터급 터보 모델로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만큼 잘 달리지만 동급 최고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쓸 수 있을만큼 폭발적인 성능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편하면서 안정적이지만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느끼는 감성적인 재미는 반감하였습니다.

고급스럽고 편리해졌지만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화제가 되었던 BMW의 혁신성은 엿보이지 않습니다.


이상이 시승자가 느낀 뉴 535i에 대한 간략한 총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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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해야 할 부분

개인의 호불호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디자인 부분은 제외하고, 기능적인 개선점을 지적하자면 기존 5 시리즈 초기 모델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이 부분은 시승자가 1년 6개월간 차량을 운행하면서 경험했던 부분입니다.) 2열 시트 부분에서의 미세한 잡소리가 시승 차량에서도 감지되었습니다. 시승차량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F10 시리즈 초기 모델의 문제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하겠습니다만, 이 부분에서 전과(?)가 있는 만큼 일단 의심이 됩니다. 근 1억이나 하는 고급 차량으로는 내장재의 차별화가 이루어져 있지 않아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특히 A 필러 안쪽이나 루프 안쪽 마감재에서 저렴한티가 납니다. 센터페시아를 가죽으로 깜싸는 성의를 보이지는 못하더라도 523, 528i 시리즈에 비해 좀 더 고급스러운 내장재로 차별화를 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키를 꼽아야만 시동을 걸 수 있는 반자동 시동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여전히 도어 자동 열림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키 시스템도 불만입니다. 국산 준중형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BMW 중형 세단의 최고급 모델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건 아이러니한 일입니다.(합리적인 유럽 사람들은 '리모컨 버튼으로 열면 되지 굳이 자동으로 문까지 열리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니 한국인도 생각을 바꿔라!'고 업체측에서 항변한다면,  '입다물고 유럽으로 가서 영업하세요~'라고 말해주십시오. -.-;). 그리고 두 개의 컵홀더 가운데 시거잭을 배치하고 스마트키를 고정할 수 있도록 한 디자이너는 누굽니까? 이 부분은 거의 생각 없이 한거 같은데, 이런 배치가 양산 과정에서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는게 그저 신기하군요. 뛰어난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되지 않은 점도 불만입니다. 사이드 미러에 방향 지시등을 넣지 않는거야 BMW만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미다만, 파노라마 선루프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옵션 트랜드를 따르지 않는건 비싼 값을 지불하는 고객에 대한 예우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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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오너에게 어울릴까?

고급스럽지만 너무 튀지 않아야 하고 역동적인 성능을 갖추고 있지만 다루기 쉬어야 하고 기계적인 완성도와 최신 IT 기능이 잘 조화된 프리미엄급 중형 세단을 찾는 분들이라면 BMW 뉴535i가 제격입니다. 반면 E60 5 시리즈에 비해 모든 면에서 혁신적이고 감성적 만족도가 높은, 유니크한 모델을 찾는 분들에게  BMW 뉴535i는 적지 않은 부분에서 2% 부족함이 느껴지는 모델일 수도 있습니다. 써놓고 보니, 1억에 가까운 고급 중형 세단이 누구에게 어울릴지를 규정하는 것 자체가 다소 억지스럽군요. 정답은 "차값을 지불할 수 있는 오너에게 어울리는 차량이다!" 일 수도 있습니다. ^^;


- 오토기어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