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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와일라잇에서 주인공 에드워드가 등장했을 때 전세계 여성들은 로버트 패틴슨의 눈빛에 녹아들었지만, 그 옆자리의 남성들은 그의 애마 C30과 XC60에 주목했습니다. 이전의 볼보 차량과 비교할 수 없는 세련된 모습은 졸며 영화를 보던 남성들의 눈을 의심하게 한만 했습니다.

 웨건을 중심으로한 패밀리카 이미지가 강한 볼보 디자인이 최근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헤드램프와 스웨덴 전통 목마 등 곡선 디자인에서 착안한 후미등은 어디에서나 볼보 이미지를 잘 나타내고 있는데, 아무래도 수년째 같은 디자인을 고집하고 있어, 세단도 웨건과 같이 보이는 부작용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차량을 보면 볼보가 새로운 디자인에 목이 마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조등을 더 얇게 디자인하고, 후미등 곡선도 건장한 남성의 근육질보다, 좀 더 곡선을 과감하게 사용해 패밀리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S40, 80 등 세단과 해치백 C30, XC60, 70, 90 등 RV 차종을 판매중인 볼보코리아는 이달 하드톱 컨버터블 '뉴 볼보 C70'을 출시했습니다.



뉴 볼도 C70의 컨셉은 톱을 닫았을 때는 쿠페로, 톱을 열었을때는 컨버터블로 사용할 수 있게해 2가지 차량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한 점입니다.


전면 디자인은 이전 세대 볼보 차량들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우아해졌습니다. 신형을 보다가 이전 세대 차량을 보면 두꺼운 선과 전조등이 둔해 보일 정도입니다. 전면 볼보 문양도 강조됐습니다. 그릴에도 안전띠를 형상화해 '안전'에 대한 볼보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톱을 닫았을 때 쿠페 디자인을 아주 잘 살렸습니다. 볼보에서 이런 디자인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하드톱 컨버터블의 매력은 톱을 닫으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세단처엄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끔은 세단이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요. 4인승이기 때문에 뒷자리가 좁긴 하지만 동료들을 가끔 태우거나 2열을 짐칸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C70 이외에도 쿠페와 컨버터블을 추구한 모델들은 몇 개가 있습니다. 렉서스 IS 컨버터블, 인피니티 G 컨버터블 등이 있지만, 상업적으로 성공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일단 이 모델들은 기존 컨버터블에 비해 방향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IS 컨버터블 경우 기존 IS에 컨버터블을 억지로 우겨넣은 듯한 어정쩡한 디자인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반면 C70은 볼보 차량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 줄 만큼, 쿠페를 잘 적용했습니다. 톱을 닫았을 때 어울리지 않은 모자를 쓴 것처럼 보이면 어떻하나? 했지만, 의외로 A필러에서 C필러까지 이어지는 곡석이 아주 잘 어울리고, 트렁크 부분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후미등은 이전과 달리 곡선을 절재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과도한 선을 배제함에 따라 좀더 성숙한 느낌이 납니다.


전조등과 범퍼 부문도 이전 모델에 비해 날렵해졌습니다. 묵직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LED가 적용된 후미등입니다. T5 엔진을 탑재했다는 로고가 붙어 있군요.


트렁크 부분입니다. 톱을 닫기 위해서는 톱과 트렁크내 물품이 부딛혀서 생실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가이드 커버를 덮어놔야 합니다. 많은 컨버터블 오너들이 트렁크에 물건이 있는지 모르고 톱을 닫다가 유리나 톱 부품이 손상되는 경우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특히 주의하기 바랍니다.



톱의 개폐 시간은 25초 내외로 빠른 편입니다.


아쉽게 톱을 접으면 적재공간은 거의 없습니다. 참고로 톱은 3단으로 접힙니다.



트렁크 안쪽의 예비타이어입니다.


톱을 열면 태양을 만끽할 수 있는 컨버터블 모습으로 바뀝니다.


C70에는 230마력, 32.6kg.m 토크를 발휘하는 2521cc 직렬5기통 터보엔진이 탑재됐습니다. 이 엔진은 이미 C30에도 탑재된 저압터보 엔진으로 저속에서도 고출력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1475kg 무게에서도 실망스러운 성능을 보여준 T5엔진이 더 무거워진(1780kg) C70에서도 별 기대는 되지 않는군요.


상당히 실망한 내부입니다. 컨버터블은 일상생활을 위한 차가 아니라 즐거움을 위한 차인데, 겉은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었지만, 안은 기존 볼보 차량과 거의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특히 센터페시아 우드그레인은 코팅한 것으로 우레톤과 플라스틱인 전면부와 밝은색상 시트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경박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C30과 하나도 바뀌지 않은 센터페시아 입니다. 묵직한 것이 좋기는 하지만 컨버터블에 어울리는 구성은 아닙니다.


대시보드도 다른 볼보차량과 같습니다.


중앙에 톱 캐폐버튼이 보입니다. 좌우 사이드 미러 사각지대에 차량이 있을 때 램프로 표시해주는 블리스 버튼도 보이네요


8방향 전동시트입니다.


한번에 창문을 여닫을 수 있는 버튼이 더해졌습니다.


아 우드그레인 정말 안어울리네요.


역시 안전의 대명사 볼보 답게 안전성면에서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측면 커튼 에어백은 사고시 운전자 머리까지 감싸줘 보호합니다.


안쪽 마무리 깔끔하지 못하군요.


특이하게 주유구 버튼이 등화조작부와 같이 있습니다.


전자지도는 지니가 탑재돼 있습니다. 시동을 걸면 위로 올라오는 멋진 모습이지만 사실 이 내비게이션은 상당히 효용성이 떨어집니다. 고해상도로 바뀐 것은 환영할만하지만 너무 앞쪽에 있어 검색이나 편집이 무척 불편할 뿐만 아니라 직사광선에 노출됐을 때 화면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이 단점입니다. 
 
가 자동차 업체들은 오디오 전문업체 제품을 탑재하는데 C70에는 다른 주요 볼보 차량에 탑재되는 다인오디오가 적용돼 있습니다.
다인오디오는 스튜디오 스피커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덴마크 오디오 전문업체로, 볼보와 폭스바겐 일부업체에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볼보에 탑재된 다인오디오 시스템을 대부분 확인해 봤는데 다른 자동차 메이커 오디오 시스템에 비해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C70에 어떤 셋팅으로 적용됐는지는 나중에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국내 수입차 업체 대부분이 매장 내비게이션 작업을 하면서 오디오 셋팅을 건드리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가 본 오디오 환경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볼보코리아 뿐 아니라 자체 내비게이션 기술을 갖지 못하는 다른 수입차 업체에서도 나타나는 고질적인 문제점입니다.


기어나 스티어링 휠은 유사시 둔기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묵직합니다.


다른 볼보 차량과 같은 스마트키 입니다. 스마트 키를 적용한 것은 좋지만 크기를 좀 작게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좀 과장을 하면 작은 휴대전화 만하니 주머니에 넣으면 불룩 튀어나올 정도입니다.


컵홀더입니다. 2열에도 2개가 있습니다.


뒷좌석입니다. C30 수준으로 두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컨버터블의 재미는 톱을 열고 달리는 것이지만 뒤에 동승자를 태웠을 때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경험은 여러명이 함께 하는 것이 즐거운 것이니까요.


2열 중간에 이런 지지대가 있습니다. 2열과 1열 사이에 다리 공간이 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 왜 이런 분리대를 만들어 놨는지 아쉽군요.


컵을 놓을 수 있는 공간보다 다리를 편하게 놓을 수 있는 공가이 더 간절할 텐데요.


2열 측면입니다.


1열에는 2열 탑승작 타기 쉽게 시트를 움직이거나 접을 수 있는 레버가 있습니다.


시트 뒤쪽에는 전복사고시 지지대가 튀어나와 운전자 머리가 지면에 닿아 생길 수 있는 부상을 막아주는 기능이 적용됐습니다.
 

볼보 C70 가격은 6990만원으로 S80, XC60봐 높게 책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쿠페와 컨버터블의 장점을 모두 갖기 위해서는 이정도 투자는 아깝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다른 하드톱 컨버터블을 보면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7290만원), 렉서스 IS250 컨버터블(6450만원) 렉서스 폭스바겐 이오스(5590만원)이며, 소프트톱은 아우디 A5(6920만원), 포드 머스탱 (4800만원), 그리고 크라이슬러 세브링 컨버터블(4090만원)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시승기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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