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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E92 M3 를 보유하면서 가장 좋았던 옵션이 EDC [전자식 뎀퍼 통제장치] 였습니다.

 

사실 시승을 할 때는 EDC라는 옵션을 제대로 느끼기 힘듭니다. 

 

시간도 촉박하고 무엇보다 차량의 세팅이 너무나 디테일하게 조정가능하기에 시승때는 제대로 느껴보기 힘든 옵션이 EDC 옵션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너가 되어 3개월 정도 이 녀석과 친해지게 되면서 서서히 EDC를 섬세하게 느껴 볼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신형 F80 M3 가 출시 되면서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본 옵션이 EDC [Adaptive M Suspension] 였는데, 이 중요한 옵션이 빠져서 장착되기 까지 기다느리라 사리가 나올 정도 였네요.

 

7월 하순부터 EDC가 장착된 M3, M4가 출시되기 시작해서 구매를 심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제는 M3를 할 것인지 M4 컨버를 선택해야 할지를 놓고 거의 보름정도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최종 선택은 M3 세단이었습니다.

 

7~8년 전에 집사람 차량으로 328 컨버 차량을 소유해 본 경험이 M3 세단을 최종 구매하게 한 직접적인 이유가 되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오픈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소음 걱정에 운전할때도 마음 놓고 운전도 못하는 경우도 많구요... 특히 둔턱이 있을 경우에...

 

오픈 에어링의 로망이 끝내 제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지금도 살짝 미련이...

 


 

EDC가 장착되면서 200만원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컨버는 가격이 상승되지 않았습니다. 특소세 인하로 다시 100만원 가격 하락이 되다 보니 컨버와 세단의 가격 차이는 불과 700만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오픈 에어링을 경험해 보지 못한 분들께는 M4 컨버 강력 추천합니다.]

 

E92 M3 를 소유했다가 다시 F80 M3를 소유하는게 생각 만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약간의 다운 그레이드 느낌이랄까...

그리고 특히 주변 절친 형님들께서 많이 말리시기도 했구요... 주변에서는 폴쉐를 많이 추천해 주셨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M3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1. 가격대비 가장 만만한 차량이라는 점...  

 

저는 차량을 구매할때 아무 곳에나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어야 하고, 설령 조금 기스나 상처가 난다고 해도 별로 신경쓰지 않을 수 있는 차량이 선택 기준입니다. 주변에서 사람보다 차량을 더 중하게 여기거나, 무리해서 구매해서 차에 모든 것을 거는 분들을 종종 보아 왔기 때문에, 이 원칙은 제가 꼭 지키려고 하는 원칙입니다. 아는 분들은 M3라는 것을 알겠지만 모르는 분들은 튜닝한 3시리즈 정도로 인식하게 된다는 점도 제겐 장점으로 다가 왔네요.

 

2. 유지비

 

준 슈퍼카의 성능을 내면서 아마 가장 저렴한 유지비가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하게 하는 녀석이 M3입니다.  연비가 너무 너무 좋아져서 고급 만땅 주유로 저 같은 경우 시승차로 600킬로 정도를 운행할 수 있더군요. 물론 밟으면 답이 없을 정도로 연비가 안 좋아지지만[그래도 밟아도 5킬로 이하로는 안 내려가는 듯 합니다] 편안하게 타고 다닐 경우, 특히 저 같은 경우는 장거리 고속 주행이 많아 고속 크루즈가 많은 경우인데요, 충분히 600킬로 이상도 탈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내구성이 무지 좋아요. 고질적인 미션 오일 누유도 보고 되지 않고 있구요. 엔진 오일만 주기적으로 갈아 주면 아주 즐겁게 고장 없이 하드코어로 탈 수 있는 아주 만만하 녀석입니다.  절친한 형님이 E92 M3에 ESS 슈퍼차져 올리셔서 타시고 계신데 잔고장 없이 내구성 아주 좋습니다. 경춘 그 짧은 구간에서 330 계기판을 꺾어 버립니다.

 

거기다가 보증기간 연장 프로그램이 있어서 보증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점도 유지비라는 측면에서 매우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 실용성

 

너무 아끼며 타 왔던 730D 차량을 매각했습니다. 지금도 너무 아쉽네요...  차량이 여러대 이다 보니 M3 입양하면 730은 거의 방치하게 될 것 같아 최종 매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다 자연 쿱이나 컨버 보다는 세단의 실용성에 좋은 점수를 주게 되네요... 

 

4. 성능

 

E92 순정하고 F80 순정하고 달려 보면 대략 6대 정도 차이가 납니다. 사실 체감 속도는 그 이상입니다. ECU 튜닝만으로 530마력에 76토크 세팅이 가능합니다. 센터에서 알아차리지도 못한다고 하네요... 내구성이 충분히 그 성능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경험적으로 있습니다. 순정으로 타다가 730처럼 튜닝하면 완전 다른 차량을 소유한 느낌을 가지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재미 있는 녀석입니다. 시승차량의 타이어 상태가 매우 안 좋은데, 간혹 와이딩에서의 추종성에 대해서 문제시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개인적으로는 타이어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E92보다 물렁해 진 것은 사실이지만, 기대 이상으로 한계치가 높다는 점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5. 사운드 제너레이터  

 

E92 8기통에 비해 엔진 싸운드가 넘 인유적이 아니냐고 문제 제기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충분히 그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좋았습니다. 충분히 감성적이었고 8기통 느낌이 납니다. 안에서는 그렁 그렁하고 밖에서는 조용한 것 같은데, 밖에서 들어보면 머슬카 느낌은 날 정도로 그렁그렁합니다. E92의 경우에는 배기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고 엔진 싸운드의 감성이 참 좋은 차였는데, F80도 그 태생을 물려 받은 것 같습니다. 6기통 엔진음 보다는 배기음을 통해 최대한 8기통 느낌이 나도록 배려 했다고 개인적으로 느꼈습니다.  가변 배기 시스템이라 Efficient 모드로 설정하면 아주 조용해 지는 점도 좋았구요.

 

 

6. 그리고 너무 착한 가격과 할인, 그리고 금융조건

 

사실 너무 좋은 조건을 제시 받았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릿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지인을 통한 최저 금융조건이라는 덤까지...

 

저는 중고차 가격 많이 받을 생각없습니다. 구매할때 이미 매력적인 할인 조건으로 인해 그 혜택을 충분히 봤기에요...  그래서 감가되고 가격 떨어지는 것에 크게 민감하지 않습니다.  그냥 신나게 재밌게 타고, 그게 동인이 되어 더 많은 돈 벌고 싶습니다. ㅎㅎ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냥 삶의 활력소 일 뿐입니다...

 

 

7. AS 센터 접근성

 

사실 수입차 오너들의 가장 큰 고민이 AS 센터 접근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브랜드만을 구매했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AS 센터 입고가 되고 최 우선적으로 최고의 메커닉이 전담이 되어 제 차량이 관리될 수 있다는 점은 제 개인적으로 가장 큰 매력이자 구매 포인트 였습니다. 

 

8. EDC 즉 Adaptive M Suspension의 장착

 

EDC는 댐퍼를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 쉽게 말하면 승차감을 조절할 수 있게해 주는 옵션입니다. Efficient모드에는 일반 3 시리즈 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조용한 승차감을, 스포츠 모드에서는 확실히 차별화된 독일차 본연의 단단한 감성을, 그리고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꽉 죄는 스키니진의 쪽득함을 선사해 주는 옵션입니다. 개인적으로 M3에서 가장 중요한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EDC 없는 모델이 팔리지 않자 궁여지책으로 BMW 코리아에서 프로모션으로 제시한 M 퍼포 배기보다 절대적으로 우월한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직 개인적인 생각이니 오해는 없으셨음 합니다. ^^}

 

미네랄 그레이 + 빨간 시트 조합으로 최종 구매 결정을 하게된 과정입니다.

 

이 녀석이 얼마나 제게 큰 기쁨을 주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비록 3시리즈로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할 지라도, 그 모든 것을 능가하는 이 녀석만의 매력을 알기에 제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 믿습니다.

 

차량을 구매하는 것은 작은 일이지만,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도와준 형들과 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물론 그 안에는 오토기어님이 매우 중핵적이 위치에 계셨구요...   좋은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저는 차... 잘 모릅니다. 실제로 모릅니다. 마냥 개인적인 느낌을 주저리 적어 본 것이기에 읽는 분들의 생각과 살짝 다를 수 있음을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차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진한 애정을 쏟는 자신의 애마라고 생각합니다. ] 

  • profile
    오토기어 2015.08.31 02:18

    컬러 예술이고 자태도 너무 곱습니다. 커팅에지님이야말로 M3의 고수이시지요.
    특유의 날선 필체로 길이 남을 F80 M3 롱텀 시승기 하나 감히 부탁드려봅니다.

  • ?
    커팅에지 2015.08.31 11:03
    오토기어님에 비하면... ㅎㅎ
    저두 가능하다면 써 보고 싶습니다.
    항상 감사 합니다^^
  • profile
    id: Road 2015.08.31 07:29
    정성이 느껴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솔직히 요즘 M4가 너무 많아서 M3가 더 좋아보이는(?) 이상한 생각까지 가지게 만듭니다 ...
  • ?
    커팅에지 2015.08.31 11:06
    ㅎㅎ 감사합니다^^
    수입 비중은 세단 대 쿱이 1:2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수입대수가 적어서 그런지 세단이 훨씬 인기도 높고 빨리 판매되는것 같습니다.
    대글 감사합니다^^
  • profile
    blackpower 2015.08.31 19:38
    커팅에지님은 출고기도 시승기처럼 멋지게 적으십니다.
    출고기가 이렇게 생생하게 전해지는데, 시승기는 얼마나 또 멋지게 적어주실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마치 배기음이 제 귓가에서 맴도는 듯 합니다.
    오토기어님과 여기 댓글 남기시는 분들은 전부 국문학을 전공하셨는지,
    왜 이렇게 다들 글쏨씨가 좋으신지 댓글 다는 것 조차도 민망해집니다..,
  • ?
    커팅에지 2015.08.31 22:06
    인도네시아에 계신 흑력님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올려주신 글들 잘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처음 알게된 사실이 많아 읽어 보기만 했었네요.

    알고 있는 사실들을 최대한 겸손하고 있는 그 써 주시려했던 담백함이 참 좋았던 글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대글 잘 읽었습니다~~~
  • profile
    blackpower 2015.08.31 22:49
    흑력이라고 하셔서 한참을 생각하다 뒤늦게 웃음이 터졌습니다.
    커팅에지님의 글에 비하면 글솜씨가 없어서 사실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실례를 무릎쓰고 댓글을 남겼네요.
    진짜 기대됩니다 시 승 기..,
  • ?
    커팅에지 2015.09.01 13:57
    ㅎㅎ
    실례 절대 아닙니다.^^

    커팅에지를 어떤 분은 절삭날이라고 해석해셔서 저도 한번 흉내 내어 본 것입니다. ^^

    커팅에지는 최첨단이라는 말이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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