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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무슨 바람이 낫는지, 집 근처 메르세데스 벤츠 매장(효성)에 전화해서 E 클래스 시승이 가능하냐고 물으니 된다길래 잠시 다녀와봤습니다.

이전 세대인 W211은 직접 타 본 경험이 없으나, 현재 페이스리프트 되기 전 W212 E300 모델은 여러 차례 얻어타고 몰아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벤츠 특유의 바닥에 쫘악 깔려 달려나가는 진중한 그 느낌이, 아직은 젊지만 운전 감각만은 할아버지인 제게 딱 맞는 (그러나 가격은 안 맞는.. ㅠㅠ) 차라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 W212 E300 4MATIC Avantgarde

시간이 별로 없어서 각설하고 바로 시승에 들어갔고요, 가족과 함께 타야 하므로 딜러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승코스의 절반은 제가 2열에 앉아 갔습니다.

미리 시동을 걸어두었다고 했는데, 6기통 휘발유 신차라 그런지 시동이 걸린지도 몰랐습니다. 구르르릉 하고 가속해 나가는데, 속도가 올라가도 불안하지 않고 편안하더군요. 뒷좌석 열선시트 외에는 2열에서 누릴 수 있는 옵션은 없었고, 공간감은 현재 타고 있는 K5 가 더 크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뭐, 크기로 선택하는 차량이 아니니까요. 후륜 기반 차량이다보니 센터 터널도 매우 높고요. 그래도 자리가 좁아서 모자라겠다는 정도는 아닙니다.

시승구간에서 돌아오는 길은 제가 운전해 보았습니다. Comfort 모드에서도 악셀레이터를 밟는대로 고속화도로를 달려나갑니다. 딜러는 더 달려보라 하지만, 워낙 할아버지 운전을 하는 저로서는 x70 정도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려 더 못 밟겠더군요. 하지만, 차는 바닥에 잘 붙어 달립니다. K5의 가벼운 느낌과는 전혀 다르더라고요. 빗길에 풀브레이킹을 해 보라길래 해 본다고 흉내를 냈는데, 밀릴까 걱정은 되었지만 안정적으로 세워주더라고요. 딜러 말로는 브레이크 패드를 말려주는 기능이 들었다고 하는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네요.

4륜을 느껴보라고 램프를 빠르게 지나가보라는데, 램프에서는 무서워서 본능적으로 30-40km/h 로만 달리니, 4륜의 트랙션 및 안정감 이런 건 모르겠더라고요. :)


*W212 E250 CDI BLUETEC

이라고만 뒤에 쓰여있었는데, 현재 판매 중인 E250 CDI BLUETEC이 4MATIC 뿐이니 4륜 모델 맞겠지요. 4기통 디젤 모델이니만큼 시동 거는 소리나 진동이 거슬리더군요. 하지만 한 40-50km/h 정도까지의 저속에까지의 문제였고, 그 이상의 속도로 올라가니 그 외의 소음 및 진동에 묻혀서, 타코미터의 최고회전수를 보지 않으면 지금 탄게 V6 휘발유 엔진 차량인지 L4 디젤 엔진 차량인지, 저의 둔감한 감각으로는 구별하기 어렵겠더군요.

E300 대비 토크가 20 가량 더 높아서 50 정도 된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밟으니까 시트로 파묻히는 느낌이 약간 더 드는 듯 합니다. 뭐, 저야 절대 제 차로 이러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는 느껴보지 못 했던 점이기도 했습니다.



(아래부터는 공통된 이야기 입니다.)

딜러 이야기로는 E300이나 E250이나 옵션은 동일하다고 했습니다. 제가 잠시 둘러본 바로도 차이를 모르겠더군요.


2015년 출고분부터 옵션이 좀 더 붙었는데, 전동식 트렁크 뿐만 아니라 키 소지한 채 트렁크 아래 발을 넣으면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이 있더라고요. 그 외 인피니티 EX에서 시작했던거였나요? 올라운드뷰 기능이 있어서 좁은 곳이나 주차 시 요긴해 보였습니다만, 현재 주차센서도 없는 차를 타는 입장에서 후진을 해 보니 화면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앞뒤좌우를 살피기에 바빴습니다. 문명의 이기를 이용할 줄을 모르네요. :)


컬럼식 기어는 메르세데스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빠르게 달리고 어쩌고 하는거에 관심 없는 저에게는 처음 적응이 약간 문제지 공간 활용을 좀 더 잘 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좋게 보이더라고요.


음, 그리고 시동을 꺼도 전장류 전원이 바로 나가지 않더라고요. 미등이랑 카오디오 등이 말이에요. 시동을 끄고 운전석 문을 열어야 비로서 다 꺼졌습니다. 시동을 끄고 차 안에 있을 수 있으니, ON 모드를 우선 유지하다가, 운전석 문이 열리면 OFF 되는가봐요. 또, BMW에서는 차 키에 따라 전동시트 및 백미러, 오디오 등의 설정이 저장되어 부부가 함께 타기 편하다던데, 벤츠에서도 되냐고 물으니 당연히 된다고 하더군요. 직접 확인해 보지는 못 했습니다.


참, 더위를 많이 타는 저로서는 통풍시트가 참 중요한 옵션인데, E 클래스에서는 아예 없더라고요. S 가야 한다고... (ㅠㅠ) 사제로도 깔끔하게 할 수 있으니 걱정 말라는데, 뭣도 모르는 순정주의자인 저로서는 좀 아쉬웠습니다.


구입비용은 공식 가격에서 얼마 안 빠지더군요. 뭐, 많이 빼줘도 살 능력 밖이긴 하지요. (ㅠㅠ) 마침 당직(!?) 중이던 딜러가 제 직장에도 아는 고객이 몇 명 있어서 이야기 좀 더 나누다가 나왔습니다.



* 결론.

저처럼 짧은 거리 출퇴근이 주용도라면 E300을, 장거리 주행이 많다면 연비가 좋은 E250을 선택하면 될 듯 합니다.

저는... 둘 다 선택하지 않겠습니다. (ㅠㅠ) 왜냐구요? 순정 통풍시트가 없어서요. ToT)/




p.s. 벤츠라면 후드 위의 삼각별을 보며 운전해야 제 맛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E 클래스가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엘레강스 모델에서만 그렇고, 아방가르드 모델에서는 스포티브함을 추구해서 그런건지, 기존의 스포티브한 모델에만 달리던 그릴의 대형 삼각별로 변경되었더라고요. 아, 아쉬워라!

  • profile
    whitewhale1 2015.04.21 16:59
    저는 자유님이 드디어 E 클래스를 출고하셨구나라는 생각이 달려 들어왔습니다.
    새차 구입 시승기는 아니지만 역시 유쾌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시승기여서 기분 좋게 읽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profile
    id: 자유 2015.04.21 17:09
    통풍시트만 있었어도 계약하는건데!!!!!! :D

    아, 아닙니다. 더욱 비참해지네요. (ㅠㅠ)
  • ?
    세아빠 2015.04.21 17:13
    벤츠는 역시 가격이 적성(?)에 안 맞아요 ^^
    제 느낌에 GLK와 ES300h를 비교해보면 확실히 벤츠가 고속주행시 안정성이 뛰어났습니다.
    물론 각각의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고속안정성은 벤츠가 갑이더군요.
    자유님의 글 내용처럼 벤츠는 고가인데 각종 옵션이 빈약하죠.
    가격 할인도 잘 안해주는데 사고 싶은... ㅠㅠ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id: 자유 2015.04.21 17:20

    일설에 의하면 태생이 속도 무제한의 아우토반을 달려야만 하는 차와 그렇지 않은 차와의 차이라고도 하더라고요. :)

    습자지처럼 얇은 지식 덕분에 뭐라 구체적으로 꼬집어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왜인지 더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달려나간다는 느낌을 받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좋게 보았는데... 이제는 국산 경차에서도 들어가는 통풍시트가 없다니!!!!!


    벤츠, 언젠가 먹고, 아니 타고 말거야! (치토스 톤으로..)


    B00E3A3EQA_2.jpg
  • profile
    오토기어 2015.04.21 20:35
    유쾌하고 즐거움이 넘치는 시승기입니다! 사실 전문적인 시승기보다는
    일반 소비자들의 감성을 그대로 대변해주는 시승기가 현실적이면서 좋은 참고가 된다고 봅니다.
    제 주변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통풍 시트를 차량 선택시 매우 중요한 항목으로 체크하더군요.
    간혹 전문가 집단이 실소비자들의 시선과 동떨어진, 자기들만의 기준에 도취되어 있지 않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profile
    id: 자유 2015.04.22 08:55
    아는게 없으니 웃음으로라도 떼워보려 했습니다. :)
    사실 적을까 말까 무척 고민했는데, 허접한 수준이나마 적어두는게 여러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대승적인 의미로다가... (뭔, 말인지...)

    사실, 통풍 시트를 경험해 보기 전에는 이처럼 소중한 옵션인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마치 열선 시트 없는 차를 탈 때 벌벌 떨면서 별 대책 없었다가, 열선 시트를 경험하고는 겨울엔 이거 없이 안 된다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겠지요. 핸들 열선도 비슷할테고요. 핸들 열선은 이미 있던데, 왜 벤츠는 통풍 시트에 인색한건가욧!!!

    p.s. 주문 생산을 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차 나올 때까지 하세월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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