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F40 120i Sport 모델 운행기
며칠 전 운행기를 올리려 홈피에 접속을 했더니 계정이 닫혀 있어서 유튭을 통해 대장님께 이 사실을 전달해 드리고 난 뒤, 홈피가 열리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월요일 새벽 출근해서 접속 해 보니 홈피가 다시 열리는 군요 ㅎㅎㅎ
그 간 건강히 잘 지내시고 있으셨는지 인사부터 올립니다.
사진 첨부에 문제가 있어서 블로그에 글을 쓴 뒤 이걸 붙여넣기를 했는데 글이나 사진이 잘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
지금 시점에서 차를 산다고 하면, 보통의 많은 분들은 전기차를 추천 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대배기량의 내연자동차를 선택해, 최종 진화 된 내연기관의 끝물을 즐기는 것을 말씀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게 된 차는 그것과는 전혀 다른 차입니다. ㅎㅎ
F40 120i Sport 가 바로 주인공 인데요.
이 차를 들인 이유는... 제가 그 동안 BMW중에서는 과거 1시리즈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 했던 까닭에 항상 궁금하기도 했었고, 무엇보다도 이 놈을 들인 목적인, 조만간 이 차를 사용하게 될 아들의 영향이 상당히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아들녀석은 자동차 게임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이 친구는 항상 해치백을 최고로 치는 스타일 입니다. 뭐.. 물론 저의 영향이 컸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란치아 델타 같은 차량을 제가 워낙 좋아하다보니,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자란 터라 큰 차보다는 작고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하게 된 것 같습니다. ^^;; 어찌 되었든 얼마 후 군대를 다녀오고 나면 그 때 부터는 이 차를 직접 운행하게 해 주려 합니다. 그리고 본인도 결혼 할 때 까지 이 차를 끌고 다닐 거라고 하더군요. 전기차가 활성화 되기 전 까지 딱 맞는 시간이 아닐까 예상을 해 봅니다. ㅋㅋㅋ
좌우지간 120i를 가져오게 되었고, 2주가량 제가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큰 차 보다는 작은 차를 선호하는 저의 경우, 120i가 지금보다 더 작았으면 좋았겠다 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욕심 인 듯 싶습니다.

차량은 120i sport 모델인데요. 전체적으로 실내 분위기는 평범한 최근의 BMW의 실내와 동일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실내 모습은 일반적으로 최근 BMW의 다른 라인업과 동일하게 깔끔하게 잘 정돈 된 간단한 구성을 하고 있긴 하지만, 계기반 클러스터 LCD사이즈가 너무 작은 것이 눈에 거슬립니다.
2~3일에 한 번씩 끌고 나와 운행을 할 때면 항상 작은 사이즈의 클러스터가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그와 더불어 120i sport 모델에는 HUD가 없다는 점, 또 백미러에 근접경고등이 없다는 점은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점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워낙 몸 값이 높은 차들이 넘치는 시점에서 보면 저렴하다면 저렴한 차 이지만, 깡통차를 산 것도 아닌데 백미러 쪽의 경고등이 없는 것은 에러가 아닌가 하는 생각듭니다.
시트의 경우 운전석과 조수석은 나름 착좌감이 좋아 운행 중 피로함이나 부족함이 없는 반면, 뒷 열 시트가 상당히 불편하다는 걸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차량을 인수하러 갈 때 아들과 집사람,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 갔는데요. 올라오는 길에 뒷 좌석에 앉아 있던 집사람이 허리가 아프고 불편하다는 말을 계속 하더군요.
딸아이까지 따라 나섰으면 엄청 구박들었을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집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작은 쿠션을 두 개 사서 뒷좌석에 넣어뒀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이 차로 이동을 할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행여 뒷좌석 에서 장거리를 가게 될 일이 발생한다면 그 때 요긴히 사용할 수 있을 테니까요. ㅎㅎ
그리고 아쉬운 점을 더 꼽는다면 운전석 시트에 요추지지대가 빠져 있는데요. 요추 지지대를 선택하려면 M sport 옵션으로 구입을 했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별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M sport로 구매 하지 않은 이유는 120i가 기본모델의 경우도 컴포트 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M서스펜션까지 들어간다면 상당히 불편 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아들도 이 부분은 적극 동의 하였구요. 아이가 평소 얌전한 드라이빙을 즐기는 스타일이니 이게 맞는 선택이라고 저도 생각했습니다. 타이트한 셋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부분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
120i 는 잘 아시고 있으시듯 2.0 개솔린 엔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체인지 된 모델들부터 FF 방식으로 생산되는데요. 그 덕에 확실히 뒷좌석에 여유(?)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제원표 성능은 192마력에 28.55토크, 그리고 제로백은 7초 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낮은 토크이긴 하나, 며칠 운행을 해 보니 보통의 2.0 개솔린 터보엔진에서 느껴지는 불편함 없는 무난함이 느껴집니다. 역시나 이 점은 가벼운 차체가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를 경유 시내주행 포함 출퇴근 하는 저의 상황을 기준으로, 추월하거나 적당히 속도를 낼 때 딱히 불편한 느낌 없이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서는 일반적인 BMW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쓸 차도 아니고, 아직은 차량을 길들이는 중이기도 해서 조금 더 신경 써 운행을 하는 점을 고려해도 나름 작고 재미있는 차량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예전 1시리즈가 더 궁금해 지네요. ^^;;
과거 후륜 기반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MINI를 인수한 BMW가 그 기술력으로 1시리즈와 2시리즈를 FF 방식으로 생산한다는 가정을 해 보면 상당히 납득이 갈 만한 좋은 차 일 것이라 추측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M서스팬션이 들어가 있지 않은 Sport 모델 임에도 안락한 승차감은 없다 점, 그리고 확실히 고속 주행 시 풍절음이 상당히 크고, 실내가 시끄러운 점도 정숙함을 중요시 하시는 분들 관점에서 보시면 상당히 마이너스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실내 소음은 방음을 한다 해도 크게 개선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해치백을 좋아하셔서 1시리즈를 선택하신 오너분들 중에 이런것을 흠잡아 따지시는 분들은 없겠지요. ^^;;
아들에게 조만간 차를 넘겨 줄 때 까지는 계속 길들이기를 하면서 차를 점검해 나가야 하는데요. 연료게이지가 거의 빈 상태에서 대략 9만원(고급유) 조금 더 들어가더군요.
고속도로와 시내주행을 반반씩 하는 상황에서 2주 정도 운행 후 평균연비는 12.5km 가량 나오며, 평균 연비는 조금 더 올라 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며칠 안 몰고 다녔기 때문에 제대로 연비가 산정되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ㅎㅎ
조금 더 운행을 해 보고 나면 이 차의 장단점이 더 눈에 들어오겠지요?
이상으로 별 영양가 없는 짧은 시승(?)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차량에 대한 거동이나 기타등등 디테일한 운행기는 여기저기 워낙 넘쳐나는 세상이니, 이런 간단하고 편히 읽을 수 있는 글도 필요 하지 않겠습니까? ㅎㅎ
오토기어 가족 여러분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이상으로 짧은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minjpm 민제이피엠 - 정민구
●?Who's 민제이피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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