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 2016-05-27 오전 11:57:01
댓글 13 조회 수 23069
지난주 일요일 오전 일찍 일어나 991 Turbo S 를 타고 아내와 경주에 드라이브 다녀왔습니다.
이차를 타보는 것은 오랜만으로 한달에 한번꼴로 운행하는 듯 한데 오늘아침 출발전 계기판이 정확히 3,890 km 를 가르키고 있더군요.
주중에는 주로 도보나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이유도 있고 해서 차량주행거리가 상당히 적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7월초면 출고 2년인데 더 열심히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차의 거의 유일한 단점이 배기음인데 특히 엑셀오프시 블리핑사운드가 미약한 게 아쉽습니다.
다만, 스포츠플러스모드에서의 6,000 rpm 부근에서는 제트기소리같은 아주 독특한 음이 들리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네요.
하지만 그를 제외하고는 딱히 흠잡기가 힘든 차인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가끔은 조금 무서워지는 가속력과 아주 낮게 깔리는 무게중심은 탁월한 장점입니다.

아래는 부울고속도로를 지나 울산포항고속도로로 가다가 만나는 외동휴게소에서의 사진들입니다.
991 Turbo S 는 얼마전 돌을 맞고 전면 윈드쉴드가 살짝 금이가서 수리를 받았는데 아직 미세하게 흔적이 있어 신경이 쓰입니다.
그런데 원래 그런 것은 차주눈에만 보인다고들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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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은 아래의 전면 쿼터뷰와 후면부가 가장 멋집니다.
처음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이차에 정이 붙지 않았는데 타면 탈수록 만족스러워 요즈음은 상당히 애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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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인 경주힐튼호텔에 왔습니다.
이곳은 수개월만에 오는 것 같은데 오래되긴 했지만 음식이 괜찬은 곳입니다.
특히 부울고속도로, 울산포항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시간의 단축으로 접근성이 좋아져서 자주 오게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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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는데 정열적인 색상의 메르세데스 R231 SL400 이 있더군요.
전세대인 R230 SL 보다는 조금 아쉬운 디자인이지만 여전히 굉장히 좋아하는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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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호텔 주위의 보문호수를 따라 산책로를 걷습니다. 오늘 이곳에 온 이유입니다.
아내와의 산책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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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푸른 신록보다 더 싱그러운 청춘커플들 입니다.
인생은 쓰디 쓴 것이지만 부디 행복하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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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건너는 작은 다리를 지나 만나는 벛꽃길입니다.
끝까지 걸어가면 스타벅스로 통하는데 호젓한 이길을 아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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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가장자리의 갈대숲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이치고 나뭇잎은 한가로이 흔들립니다.
신록이 넘쳐나는 이맘때의 자연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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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호텔내 중식당에 왔습니다.
식당내에서 야외수영장과 정원쪽을 바라다 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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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양식당인 다빈치는 디너부터 오픈하고 일식당도 휴업이라 부페식당를 제외하고는 이곳밖에 선택이 없었습니다.
요즘 운동을 못해서 체중이 느는데도 과감하게 세트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음식맛도 아주 괜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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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을 다니면서 국내호텔에 숙박하기가 무서워지는데 그 이유는 비싼데다 종합적인 만족도가 너무 떨어져서 이지요.
그래도 가끔은 이런 외식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Porsche 를 타고 즐겁게 보낸 일요일이었습니다.


*출처: A Blog for StarfairyBaby ( http://blog.naver.com/manumoon/220716254851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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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power 2016-05-27 오후 14:36

오랜만에 마누님께서 방문하셨군요. 요즈음 많이 바쁘신 모양입니다.

마누님덕분에 오늘도 마치 제가 경주로 늦은 봄방학을 떠난 듯 합니다.

이곳 인도네시아는 금요일이 이슬람 신자들 기도하는 날이라, 점심시간이 평일보다 30분이 더 길어서 여유가 있습니다.


"인생은 쓰디 쓴 것이지만 부디 행복하기를 바래 봅니다." 정말 의미있는 한 문장입니다.

부디 사진속의 주인공들께서는 인생의 쓰디 쓴 맛을 느끼지 않았으면 하네요.


이번 주말도 건강하게 보내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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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 2016-05-27 오후 15:08

저도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blackpower님, 잘 지내시죠?

사실 개인적으로 요즈음 굉장히 분망하게 되어 오토기어를 거의 접속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간 오토기어님께서 눈부신 기사들을 올려 주시고 blackpower님 께서도 탁월한 식견의 댓글들을 써 주시면서 자리를 지켜주셔서 안심하고 있습니다. 
조금 정리되는 대로 다시 복귀하여 미력이나마 보탬이 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말도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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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power 2016-05-27 오후 21:47

마누님이 없는 오토기어는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마누님께서 잠시 비우시는동안 조금이나마 그 빈자리가 채워질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누님이야 말로 오토기어의 든든한 기둥이십니다.

모든일이 뜻하시는대로 다 이루어지시기를 멀리서나마 소원합니다.

좋은 밤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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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 2016-05-27 오후 22:06

제 분수에 너무나 지나친 말씀에 고개조차 들기 힘듭니다.

황송한 격려말씀,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평안한 주말시간 되십시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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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ma 2016-05-27 오후 15:04

좋은글과 사진 잘봤습니다 금요일에 잘 어울리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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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 2016-05-27 오후 15:08

언제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시간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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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기어 2016-05-27 오후 17:03

아..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사진들입니다.

특히 마누님의 터보 S와 함께라면 세상 부러울게 없을듯 합니다.

큰 문제에 직면해서도 깊은 물처럼 담담히 덮어나가시는 마누님께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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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 2016-05-27 오후 17:08

오토기어님의 태산같은 의연함과 품격있는 글에서 저야말로 배우는 바, 깨우치는 바가 많습니다.

언제나 따뜻한 격려말씀, 감사드립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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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기어 2016-05-27 오후 18:33

요즘은 뒷동산도 못되는 사람일까봐 조마조마 합니다. ^^;;;

건강한 모습으로 부산 모터쇼에서 뵙겠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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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시우 2016-06-01 오전 10:47

저도 일억만년만에 로그인을 했네요. ^^;;;

사모님과의 여유로운 시간... 아름답습니다.

저도 나중에 마누님 따라하기 한번 해봐야겠어요.

언젠가 경주에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해볼 계획인데, 저 산책로와 여유로운 풍겨을 보니 얼른 일정을 잡고 싶네요.

항상 몸과 마음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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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 2016-06-01 오후 12:11

잘 지내시죠? ^^

모처럼의 경주 나들이 정말 즐거웠답니다.

특히 호수주변이 잘 가꾸어져 있고 주변에 식당이나 커피숖들이 상당히 많아 가족나들이 장소로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한번 다녀오시면 좋으실 듯 합니다.

언제나 좋은 말씀, 깊이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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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준 2017-04-14 오후 15:29

참 아름다운 jpg와 글입니다. 제가 산책하고 함께 음식을 먹는 듯한 착각이 드네요. 오늘 비오는데 운전 조심하시면서 멋진 인생 나눴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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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 2017-04-16 오전 07:4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편안한 일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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