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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의 역사를 논하면서 미국의 지프와 영국의 랜드로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클라이슬러의 지프는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모델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경우 연륜이 높은 분들은 4륜 구동형 SUV를 '지프'라고 총칭하기도 합니다. 1930년대 후반, 미국 정부가 육군의 정찰 차량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지프는 체로키, 코만치, 랭글러 등을 거치면서 전성기를 구가하였습니다. 그런가하면 고급 SUV의 상징은 영국의 랜드로버입니다. 랜드로버 역시 1948년, 다목적 군용차를 민간용으로 공급하면서 시작된 브랜드로 60년의 전통을 지닌 세계 최고의 SUV 브랜드입니다. 물론 여러 번의 인수 합병으로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습니다만, 랜드로버에 대한 영국인들의 긍지는 여전히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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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부터 2000년까지 랜드로버는 독일의 BMW에 합병, 운영되어 왔는데요, BMW는 당시만해도 오프로드용으로 분류되었던 SUV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 영화 주라기 공원을 통해 세련된 감각의 럭셔리 SUV인 ML 클래스를 소개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후발 주자로 시장에 뛰어든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세계 최고의 SUV 차량 제조 업체인 랜드로버사를 인수하여 SUV의 핵심 기술을 꿰뚫게된 BMW는 강력한 견인력을 바탕으로 한 투박한 SUV에서 탈피, 스포츠 세단의 최강자로서의 경험과 기술력을 SUV에 이식하기를 원했고 그 결과로 탄생한 모델이 바로 X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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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5는 생김새로보나 컨셉으로보나 SUV임에 틀림 없었습니다만, 내부는 스포츠 세단의 유전자를 그대로 담고 있었습니다. 최소한의 오프로드 성능만 남긴채 모든 기능을 달리기 성능에 집중한 X5는 일반 SUV와는 확연하게 다른 주행 성능을 갖춘 모델이라는 점 때문에 SAV  (Sport Activity Vehicle, 스포츠와 럭셔리 개념을 점목시킨 새로운 장르의 SUV라는 의미)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BMW X5는  성공은 전세계 양산 브랜드의 SUV 표준을 '오프로드'타입에서 '도시형 SUV'로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포르쉐, 아우디, 폴크스바겐, 푸조 등 유럽 브랜드를 비롯하여 렉서스, 인피니티, 혼다와 같은 일본 브랜드들이 X5와 비슷한 컨셉의 도시형 SUV를 잇따라 선보였고 SUV 본 고장이라고 불리우는 미국 시장에서도 투박하고 강력한 견인력을 갖춘 모델에서 점차 도시 생활에 걸맞는 형태의 SUV로 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BMW 후발로 SUV 시장에 뛰어든 업체들은 X5로 인해 만들어진 명칭인 SAV 대신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세단', 럭셔리 유틸리티 비클을 의미하는 'LUV' 등과 같은 별 의미 없는 새로운 명칭들로 자사 차량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대부분이 X5 스타일을 답습한 도시형 SUV 컨셉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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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된 BMW X5는 3리터급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3.0d 모델과 3리터급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3.0si 모델 그리고 4.8리터급 8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4.8si 모델 3종입니다. 직렬 6기통 Diesel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최고출력 235 hp, 최대토크 52.9 kg.m , 연비 10.5 km/l이며 직렬 6기통 Gasoline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최고출력 272 hp 최대토크 32.1 kg.m , 연비 8.3 km/l, V8기통 DOHC Gasoline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최고출력 355 hp 최대토크 48.5 kg.m, 연비 6.7 km/l 입니다. 구동방식 AWD(4륜)이며 6단 A/T 변속기와 매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외형 사이즈는 길이 4854mm, 폭 1933mm, 높이 1776mm 이며 축간거리는 2933mm,  윤거는 전륜 1644, 후륜 1650mm입니다.  판매 가격은 디젤 3리터 엔진 모델이 8990만원, 가솔린 3리터 엔진 모델이 9350만원, 4.8리터 가솔린 엔진 탑재 모델이 1억 2540만원으로, 럭셔러 SUV답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BMW의 초고성능 버전 X5M이 발표되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기도 합니다. 

참고로 올 여름경 출시될 예정인 페이스 리프트 모델의 경우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자쳐 엔진이 306마력 토크 40kg.m를,  4.4리터 트윈터보 V8엔진이 408마력/5500rpm, 토크 61.2/1750~4500rpm를, 3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306 마력, 최대 토크 61.1kg.m,  245 마력, 최대 토크 54.9kg.m의 두 모델로 나뉘게 됩니다. 도시 생활에 맞는 안락함과 각종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으면서 스포츠 세단이 부럽지 않을만큼 경쾌하고 거침 없는 주행 성능을 특징으로 하는 BMW X5는 국내 럭셔리 SUV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X5에 대한 립서비스는 이쯤해서 갈음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X5의 단점에 대한 부분을 짚어보겠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BMW X5는 지난 2006년 풀체인지된 2세대 모델로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판매된바 있습니다. 1세대 X5의 뛰어난 스포츠성이 다소 희석된 부분이나 하드한 주행감보다는 안락함이 강조되어 보다 범용적 스타일로 변화된 부분에서는 여러 전문가들이 다양한 시승기를 통해 언급된 내용들이기 때문에 굳이 이 부분을 반복할 필요는 없다고 사료됩니다. 참고로 시승자는 지난 2007년 11월부터 현재까지 2세대 X5의 4.8리터 가솔린 엔진 탑재 모델을 데일리카로 이용해왔습니다. 본인이 2년 넘게 소유한 차량에 대한 단점을 논하는만큼, 보다 세밀하고 정확한 정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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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5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단점은 내장재 부분과 실내 마감 부분입니다. 한마디로 8900만원에서 1억 2500만원대의 럭셔리 차량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미국 시장에서는 국내 시판 가격에 비해 훨씬 낮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국내 시장 기준이니, 국내 현지 가격에 맞게 시승기를 기술해보겠습니다) 3000만원대 SUV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우레탄 재질의 데쉬보드(메르세데스 벤츠 ML은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이 부분을 가죽으로 감싸 체면치레를 했습니다만, X5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도 여전히 우레탄 재질이라고 하는군요)는 그렇다치더라도 싼티가 줄줄 흐르는 실내 마감재, 도어 내부 하단 마감, 썬바이저 재질, 2열 시트 뒷 부분 마감에 사용된 재질이 럭셔리라는 단어와는 도통 어울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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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 미러의 마감도 고급스럽지 않으며 윈도우 조작 패널도 저렴한 티가 줄줄 흐릅니다. 가죽으로 일부분을 마감한 도어트림도 그다지 세련미를 풍기지 못하며 1열 시트 안쪽의 구동부 마감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얹뜻 봐도 싼티 나는 패달류도 그렇고 시트 하단을 감싸는 플라스틱 마감재도 별로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격자 그물망 처리된 윈드실드 프레임 중앙의 실내등 및 선루프 조작 패널부 구성은 보급형 차량에서나 볼 수 있을만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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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각 부분을 보시면서 세부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대쉬보드 재질입니다. 보통 1억에 근접하거나 1억이 넘어가는 초고가 차량이라면 적어도 이 부분은 스태치 처리된 가죽으로 마감하여 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X5는 버전에 관계 없이 이 부분을 저럼한 우래탄 마감재로 처리하여 럭셔리 모델과는 어울리지 않는 싼티를 발산합니다. 데시보드 마감 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높은 가격을 지불한 것에 대한 예우는 아니라고 봅니다. 벤츠도 뉴ML 시리즈에서 비슷한 만행(?)을 저질렀습니다만, 작년에 새롭게 페이스리프트된 ML 시리즈부터는 스태치 마감의 가죽으로 데쉬보드를 덮어 차량 가격대에 맞는 모양새를 갖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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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자를 가장 당황스럽게 만들었던 부분은 1열 시트 사이에 훤하게 드러나 있는 전동 부품부입니다. 시트를 움직이는 모터와 접합부, 전선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데요, 음료를 마시다 쏟기라도 하는 날에는 수리비로 큰 돈이 들어갈 판입니다. 이러한 마감은 보급형 모델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BMW의 럭셔리 라인업에서 발견되어서는 안될만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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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박스 하단의 이음새 유격도 고르지 않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일부분이 들떠 있어 세밀한 마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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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시트 하단의 플라스틱 마감재의 모습입니다. 이음새가 맞지 않아 앞부분의 틈 안쪽이 벌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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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쉬보드 측면의 이음새도 촘촘하지 않고 약간 벌어진듯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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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쉬보드 좌측 하단에는 퓨즈 하나가 밑으로 빠져 있군요. 정말 럭셔리 SAV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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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새가 벌어진건지, 원래 이렇게 유격이 있는건지.. 알송달송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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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도어락의 커버도 제대로 맞지 않은 부품을 대충 끼워 넣은듯 무성의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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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측면의 마감재도 고급스럽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재질감이 너무 강한데다 마감 역시 그리 고급스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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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원대 일반 SUV의 마감재와 거의 차별성이 없는 저렴한 재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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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가속 패달을 싼티나는 고무 패드로 마감하였고 왼쪽발 받침대 역시 싼티나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덕분에 시승자는 도저히 이 부분을 눈 뜨고 볼 수 없어 사비를 들여 알루미늄 커버를 덧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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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키 시스템도 우습죠. BMW 차량을 시승할 때마다 항상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최근 1000만원대 준중형 국산차에도 키를 지닌 상태에서 버튼만 누르면 시동을 걸 수 있는 풀스마트키 시스템이 채용되고 있는 마당에 900만원이 넘는 럭셔리 모델이 위와 같은 반스마트키 시스템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은 당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키를 꼭 홈에다 넣고(한 번 누르면 시동을 걸 수 있는 상태, 다시 한 번 누르면 해제되는 방식) 스타트 버튼을 눌러야 시동이 걸리는 방식입니다. 올 여름 출시되는 페이스 리프트 모델에서도 이 부분은 개선이 안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요상한 반스마트키 시스템으로 오너들에게 불편을 주는 이유를 당체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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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모니터를 포함한 오디오 시스템의 품질도 차량 품격과는 다소 거리가 멉니다. 모니터 자체가 터치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다이얼 방식의 i Drive로 각 기능을 조작해야 하며 여전히 에프터 마켓용에 비해 부실한 한국형 네비게이션과 아날로그 TV보다 못한 화질로 원성을 듣고 있는 후방 카메라도 원성의 대상입니다.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높이고 펌웨어를 개선하였으며 조작 버튼도 세밀화하여 편의성은 높였으나 역시 터치 스크린은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오디오 성능에서 불만을 느끼는 오너들이 많으며 개인적으로도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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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5에는 로직 7 시스템 또는 HIFI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시승자의 차량에는 HIFI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으며 프론트 스피커 사이즈는 5인치입니다. 그런데 이 스피커의 재생력이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진동판이 종이로 되어 있는데다 보이스 코일의 직경도 크지 않고 마그넷 역시 작은 사이즈라 탁하고 힘 없는 음감을 들려줍니다. 중저음 영역은 둔탁하고 청음 영역도 그리 선명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때문에 오디오에 민감한 오너들은 애프터마켓에서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스피커로 순정품을 교체하는 작업을 많이 합니다.  럭셔리 SAV의 대표 모델이라면 오디오 셋팅 부분에서도 좀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차량의 완성도나 엔진 성능, 주행 능력에 비해 독일차들의 AV 셋팅 능력은 미국 브랜드나 일본 브랜드 심지어는 국내 브랜드 모델보다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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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업디스플레이는 E60 M5 시리즈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HUD는 전투기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부가 기능으로 전면 글래스 하단 부분에 속도, 차량 상태, 네비게이션 등의 정보를 표시하여 운전자가 안전하고 보다 쾌적하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보조 기능이며 BMW 외에도 몇몇 브랜드에서 채용되고 있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실제 운전시 표시되는 정보가 제한적이고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아 단순한 뽀대(?)용에 국한됩니다. 특히 순정 네비게이션과만 연동하도록 되어 있어 애프터마켓용 맵을 사용할 경우 HUD의 네비 표시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순정 맵에서 표시되는 정보도 그다지 유용하지 않습니다만) 운전자에게 좀 더 다양한 정보들을 표시할 수 있도록 HUD 유닛을 좀 더 손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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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입니다. X5, 3 시리즈, 5 시리즈 등에 사용되는 계기판과 동일한 형태이며 BMW 특유의 오랜지 백라이트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시안성은 뛰어나지만, 계기판 구성이 단순하고 정보 표시 기능이 AV 모니터와 이원화 되어 있어 운전자에게 불편을 줍니다. 가령 누적 거리, 연료 소모량, 차량의 각종 상태 등은 데쉬보드 중앙의 AV 모니터와 iDrive로 따로 검색, 셋팅하도록 되어 있고 계기판에는 시간, 온도, 연료 잔량 대비 주행 거리, 평균 속도, 누적거리, 구간 누적 거리 등 기본적인 정보만 표시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보 이원화 구조가 실제 운전시에는 꽤 불편을 줍니다. 시승자의 경우도 세컨카의 경우 주행하면서 간간히 누적 연비나 당일 운행 거리 등을 체크해봅니다만, X5는 iDrive를 통해 출발전 일일이 셋팅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해당 구간의 누적 연비나 당일 운행 거리 등은 거의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계기판의 정보 표시량을 좀 더 집중하여 운전자가 손쉽게 각종 차량 정볼르 체크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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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 안쪽 상단은 우드와 알루미늄 패널로 멋을 냈고 암레스트와 도어트림 부분은 가죽으로 마감하였으며 그 아래 부분은 베이지색 플라스틱과 우래탄 코팅으로 마감하였습니다. 도어 하단의 마감재가 그리 고급스럽지 않고 스피커나 조작 패널부도 9000만원에서 1억 2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차량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형태여서 만족감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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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도어의 윈도우 조작 버튼과 도어 미러 조절 버튼의 모습입니다. 기능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마감이 럭셔리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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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룸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이 제법 큽니다. BMW 특유의 스포티한 엔진 구동음이 주를 이루며 파워풀한 엔진 구동음은 설계시부터 의도된 부분이라고 합니다만, 급가속시 발생하는 소음은 도시형 SUV로는 다소 적합치 않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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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에 민감한 시승자의 경우 엔진룸 안쪽에 방음 작업을 하여 실내 유입되는 소음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운전자의 신경을 거슬리게 만드는 노이즈성 소음은 아니라고 느껴집니다만, 고속 주행시 평균 이상으로 느껴지는만큼 좀 더 세말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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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시 하체에서 올라오는 소음도 거슬리는 편이라 이 부분의 소음을 즐이기 위한 하체 방음 작업도 추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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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5가 브랜드 인지도나 가격대에 걸맞지 않은 조립 완성도와 품질 문제를 노출하고 있는 것이 BMW가 너무 무리하게 원가 절감을 시도한 탓인지, 아니면 X5가 독일 생산 모델이 아닌, 미국 조립 생산 모델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시승자가 소위 뽑기를 잘못한 탓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만(시승자가 많은 X5를 샘플로 경험한 것이 아니기에) 분명한 것은 기본적인 내장재나 각 부분의 마감, 오디오 셋팅 등 전체적인 인테리어 구성이 차량 가격대에 걸맞는 수준이 못된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미국 시장에서 X5는 4만 5천불에서 6만불 사이에 판매되고 있는 모델을 8900만원에서 1억 2500만원대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다보니(관세 8%, 특소세 5-10%, 교육세, 형식 승인 비용, 부가세, 딜러 마진 등 발생하는 부대 비용이 많은 결과입니다만) 그만큼 차량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져 불만스러운 부분이 많이 눈에 띄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새롭게 페이스 리프트 되는 X5에서는 좀 더 개선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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