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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名不虛傳]

자동차 브랜드마다 자사를 대표하는 핵심 모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하면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인 S 클래스가 떠오르고 아우디하면 눈길에서도 거침 없이 달리는 콰트로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이 떠오릅니다. 그럼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인 BMW에서는 어떤 모델이 소비자들로부터 '명불허전'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을까요? 물론 개인마다 최고의 모델로 꼽는 대상이 다르겠습니다만, 스포츠 세단의 기본기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3 시리즈가 가장 많은 사람들로부터 '최고'라는 평가를 듣지 않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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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 시리즈는 1975년에 등장하였으며 1991년 출시된 E36 3시리즈는 약 7년 동안 전세계에서 250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였습니다. BMW의 성장은 3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BMW 전체 판매량에서 3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율은 60%에 해당할 정도로 절대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세단', '뛰어난 안정성과 경제성', '칼같은 핸들링과 우수한 반응의 서스펜션' 등의 수식어 대부분이 3 시리즈에서 비롯되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플래그쉽 모델인 7 시리즈가 디자인을 바꾸고 첨단 기능을 넣은 신형을 발표해도 경쟁사인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에 눌려 기를 못피는 실정입니다만, 3시리즈가 속해 있는 컴팩트 세단 부분에서 만큼은 벤츠가 BMW의 경쟁 상대가 못됩니다.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기민함, 럭셔리 브랜드다운 편안함에 경재성까지 두루 갖춘 BMW 3 시리즈는 개성이 떨어지고 컨셉이 애매한 벤츠 C 클래스보다 언제나 '한 수 위'라는 인정을 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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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승기의 주인공은 BMW의 핵심 라인업인 3 시리즈의 하드톱 컨버터블 버전인 328ci입니다. 가장 완성도가 높은 모델을 베이스로 제작된 하드톱 컨버터블이자 4인승 모델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2007년 첫선을 보였던 E93 328ci는 우아하면서 세련된 바디라인과 4인승 구조의 하드톱 컨버터블이라는 점에서 호평을 얻었던 반면, 내부 재질이 고급스럽지 못하고 마무리가 허술하며 하드톱의 밀폐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노출한바 있습니다. 시승 차량은 2007년 출시된 328ci의 일부 변경 모델로 외형 디자인 및 실내 인테리어 구성은 동일하지만 하드톱의 밀폐성을 높이고 스티어링휠에 패들 쉬프트가 추가되었으며 쓸모가 거의 없었던 아이드라이브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80GB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2세대 모델로 교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입니다. 일부 사양을 변경한 모델이기는 하지만 출시된지 3년 이상 지난 모델이기 때문에 개발과 관련된 자세한 소개는 필요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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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 시리즈는 세단을 기본으로 쿠페, 왜건, 컨버터블로 구성된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 라인업은 디자인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며 컨버터블인 328ci 역시 헤드라이트, 리어램프, 측면 라인 등 세단형에 비해 꽤 다른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개발 코드명 역시 달리 적용됩니다. BMW는 코드명 앞에 E라는 문구를 넣습니다. 현행 3시리즈의 경우 E90이라는 코드 네임을 갖으며 뒤의 숫자가 높을수록 최근에 개발된 모델임을 뜻합니다. 왜건의 경우에는 E91, 쿠페는 E92, 컨버터블의 경우에는 E93의 코드 네임을 갖습니다. 그래서 328ci를 E93 328ci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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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ci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역시 전동식 하드톱 부분입니다. 네명이 탑승할만한 넓은 면적을 덮어야 하고 오픈했을 때 트렁크 부분의 최소 공간을 차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해 3피스 방식의 톱 구조를 적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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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톱이 동작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2피스로 나뉘어진 루프의 전면 부분이 2층으로 접힙니다. 그런다음 뒷유리를 포함하고 있는 후면 프레임이 2층으로 접혀 있는 루프 위로 올라갑니다. 이렇게 3단으로 접힌 하드톱을 열려진 트렁크 안으로 넣은 다음 트렁크 도어가 닫힙니다. 하드톱의 동작에 소요되는 시간은 22초입니다.

일련의 과정을 연속되는 이미지로 감상해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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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가 SLK로 처음 하드톱 컨버터블을 소개하였고, 렉서스가 SC430에 하드톱을 얹어 트랜드를 쫒았으며 푸조도 206cc, 306cc로 전동식 하드톱에 합류할 떄까지만 해도 BMW는 아우디와 함께 차량 밸런스를 깨는 하드톱 컨버터블을 생한할 뜻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하드톱 컨버터블을 출시했거나 기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소비자들도 외형적으로 고급스러운데다 밀폐성이 뛰어나고 파손 염려가 없는 하드톱 컨버터블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자 BMW는 3시리즈 컨버터블에 슬그머니 전동식 하드톱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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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하드톱 컨버터블에 대한 BMW의 견해는 옳습니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톱 구조는 이상적으로 셋팅된 차량 본연의 밸런스를 흐트러뜨립니다. 일반적으로 지붕과 후면 유리를 포함하고 있는 하드톱(구동축 포함)은 자체 무게만도 100-110kg 정도입니다. 따라서 이 철제 지붕이 닫혔을 때와 트렁크로 수납되었을 때의 차량 무게 배분이 달라지기 때문에 차량의 주행 밸런스가 일정하지 않는 문제점을 노출하게 됩니다. 물론 메이커에서는 하드톱 조작에 따른 무게 이동을 염두해 두고 차량을 설계합니다만, 톱을 닸았을 때에는 무게 중심이 후면에서 전면으로 쏠려 후륜에 걸리는 견인력이 약해집니다. 반대로 톱을 개방할 경우 트렁크에 수납되는 톱의 중량이 차량의 무게 중심을 후면으로 이동시켜 후륜으로 더 큰 트랙션이 걸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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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고민도 여기에 있었을 것입니다. 메이커를 대표하는 3시리즈의 강점은 자타가 공인하는 '칼같은 핸들링'입니다. 최상의 밸런스와 견고하고 우수한 반응의 서스펜션이 조화되어 빛을 발하는 3 시리즈의 핸들링이 앞뒤로 움직이는 무거운 하드톱으로 인해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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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328ci는 하드톱을 열었을 때와 닫았을 때 핸들링 감각 차이게 제법 느껴집니다. 하드톱을 연 상태에서는 3시리즈 특유의 날카로운 핸들링과 뛰어난 코너링 실력을 보여줍니다만, 하드톱을 닫았을 경우에는 핸들링의 날카로움이 다소 무뎌지는듯한 느낌을 주며 코너를 돌아나갈 때에는 언더 스티어 성향을 띄기도 합니다. 한계를 100이라 할 때 톱을 오픈한 상태에서는 90 이상에서도 차량이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반면 톱을 닫았을 때에는 80 정도에 근접하면 저절로 브레이크에 발이 올라가는 느낌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BMW는 가장 이상적인 무게 배분으로 하드톱을 설계, 3시리즈의 밸런스를 최대한 깨지 않았다고 강조합니다만, 제 아무리 BMW라도 하드톱 컨버터블의 구조적 단점까지는 피해갈 수 없는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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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좌석 위부분에 장착할 수 있는 망사 형태의 윈드 디플렉터가 기본 제공됩니다. 톱을 오픈한 상태에서 약 100km/h 정도의 속도에서는 외부 바람의 유입이 많지 않습니다. 4인승으로 넓은 오픈 면적을 갖습니다만 100km/h 이하의 속도에서는 창문을 모두 내리고 달려도 쾌적하고 시원한 드라이빙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120km/h 이상에서는 창문을 닫아야 쾌적한 드라이빙이 가능합니다. 창문을 모두 닫은 상태에서라면 180km/h 정도의 고속에서도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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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나 BMW는 일반적으로 배기량을 네이밍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벤츠의 경우에는 알파벳 기호와 배기량을 듯하는 숫자를 조합하여 사용하고 BMW는 시리즈를 의미하는 첫숫자와 배기량을 뜻하는 두, 세번째의 숫자로 조합됩니다. 따라서 328ci라는 모델명을 BMW 식으로 해석하면 3 시리즈의 2.8리터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328ci에는 직렬 6기통 3.0리터 엔진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정식 판매 가격은 7550만원으로 BMW의 3리터급 하드톱 컨버터블로는 과하지 않은 가격대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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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ci에 탑재된 6기통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27.7kg.m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리터당 100마력 이하의 차량을 시시하게 보는 자동차꾼(?)들 사이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수치'에 해당하겠습니다만, 328ci는 제법 녹녹치 않은 달리기 성능을 보여줍니다. 제원상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7.7초이며 최고속도는 240km/h입니다. 공차 중량이 1770kg임을 감안하면 출력 대비 꽤 만족스러운 성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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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행 성능은 메이커에서 명시한 제원 그대로입니다. 세 번의 0-100km/h 가속 테스트에서 평균 7.6초를 기록했고 최고속의 경우 계기판상으로 250km/h까지 올라갔으니, 실제 240km/l까지는 무난하게 도달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0km까지의 가속은 막힘 없이 진행되며 200km를 넘어서면서부터 속도 상승이 한풀 꺾이다가 220km부터는 상승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폭발적인 성능은 아니지만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며 극한의 주행 성능보다는 스타일리쉬한 드라이빙을 목적으로 설계된 하드톱 컨버터블로는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성능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공연비는 8.5km/ℓ으로 그리 좋은 편은 못됩니다. 실제 시내 주행과 고속 주행을 5:5로 섞어가며 편하게 운전할 경우 6.5km/l 정도의 연비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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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3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 335ci(사실 고성능 하드톱 컨버터블을 여러 대 보유해 본 경험이 있는 시승자 입장에서 볼 때 300마력 중반대 이상의 고성능 하드톱 컨버터블은 차량 성격상 그다지 이상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세단이나 쿠페에 비해 취약한 바디 강성, 톱을 여닫을 때마다 변하는 밸런스 등을 감안하면  하드톱 컨버터블을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출력은 200마력대가 아닐까 싶군요) 를 구입하거나 뛰어난 밸런스로 극한의 드라이빙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335 쿠페 버전을 선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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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우면서 존재감이 분명한 배기음도 328ci의 매력입니다. 배기음이 차량과 일정 거리를 두고 따라오는듯한 느낌이랄까요? 부릉거리는 요란한 배기음과는 거리가 멀지만 은은하면서 동력 상승을 분명하게 귀로 인식시켜 주는 배기음은 오픈 에어링의 감성 수치를 높여줍니다. 머플러는 좌우 트윈 구조가 아닌, 좌측에 두 개의 팁으로 구성된 예전 타입입니다. 디자인 비중이 높은 컨버터블임을 감안, 하위 버전이지만 상위 버전과 동일하게 좌우 트윈 머플러 팁을 적용해 주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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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세단형 3시리즈에 비해 날렵하게 다듬어져 있는 전면부의 모습입니다. 세단의 헤드라이트는 화살촉 모양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만 컨버터블 버전은 날렵한 선으로 좀 더 얇게 헤드라이르를 디자인하여 차별성을 부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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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램프 디자인도 다릅니다. 세단 버전의 경우 상단 부분이 2층 구조로 디자인되어 있지만 컨버터블 버전은 하단 부분이 2층 구조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세단의 리어램프는 두툼하면서 볼륨있는 느낌을 주지만 컨버터블 버전은 날렵하고 심플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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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부의 디자인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세단형 3시리즈는 루프가 좀 더 높고 측면 캐릭터 라인도 전면에서 후면으로 완만하게 상승하는 디자인이지만, 컨버터블 버전은 차고가 좀 더 낮으면서 측면 캐릭터 라인이 거의 수평을 이루고 있어 보다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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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미러는 일반 세단과 다른 M 버전 스타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주지만 후방 시야각은 일반 세단 버전에 비해 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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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버전에 비해 A 필러 각을 완만하게 하여 루프가 차지하는 전체 면적을 줄였으며 세단과는 달리 B 필러가 없어 루프를 닫은 상태에서 창문만 개방을 해도 시원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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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스포크 타입의 17인치 휠이 기본 제공됩니다. 335ci의 경우 18인치휠을 기본 제공하기 때문에 하위 버전답게(?) 휠 사이즈를 줄였습니다. 17인치 휠이 승차감이나 연비에는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외형적인 가치면에서는 18인치에 비할바가 아니죠. 타이어는 225mm/45/R17로 전륜과 후륜이 동일합니다. 런플랫 타이어를 기본 제공합니다. 제동력에서는 BMW 특유의 높은 안정감을 잘 보여줍니다. 급제동시 차체 떨림이나 직진성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밀림 현상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패달 응답성도 우수하여 브레이크 부분에서는 불만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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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터블은 트렁크에 하드톱이 수납되기 때문에 트렁크 활용도가 떨어지는게 단점입니다. 특히 전동식 하드톱은 소프트톱과 달리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오픈한 상태에서 트렁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불편이 따릅니다. 328ci도 예외는 아닙니다만, 트렁크 깊이가 깊은 편이라 톱을 오픈한 상태에서 사진에 보이는 가방 사이즈의 짐 정도는 여러개를 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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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을 닫은 상태에서는 보다 큰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지만 좌우측의 하드톱 구동부로 인해 폭이 좁아 골프백과 같은 큰 짐은 넣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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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바닥을 드러내면 작은 짐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어 스페어 타이어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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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디자인을 보시겠습니다. 내부는 기본적으로 3시리즈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산타페시아 중앙 상단에 8.8인치 모니터가 배치되어 있고 그 아래로 통풍구가 위치하며 에이컨디셔너 패널, 오디오 조작 패널, 열선 시트 버튼 순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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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박스의 모습입니다. 328ci에는 335Ci에 적용되는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 대신 기존 BMW 차량에 일반적으로 채용되었던 6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검증된 변속기이기는 하지만 성능과 효율이 향상된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채용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특히 최근 BMW 최신 모델들이 조이스틱 타입의 전자식 변속 레버가 채용됩니다만, 328ci에는 기존 스틱 방식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아직까지 3시리즈에 전자식 변속 레버가 적용되지 않기도 합니다만, 컨버터블 모델인만큼 보다 차별화된 특성을 위해 전자식 변속 레버를 먼저 적용했다면 큰 호응을 얻었을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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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휠의 모습입니다. 일반 3시리즈에 사용되는 스티어링휠에 쉬프트 패들이 추가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적당한 그립감을 갖추고 있으며 외장을 감싸고 있는 가죽 마감재는 그다지 고급스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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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들 쉬프트의 모습입니다. 매뉴얼 모드에서 차량을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변속 타이밍을 조절할 수 있어 운전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물론 일정 수준에서 자동 변속기가 변속을 진행하기 때문에 완전 수동 방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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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휠 좌측 부분의 조작 버튼부입니다. 음성 인식 버튼은 별 쓸모가 없는 버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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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휠 우측 부분의 조작 버튼부입니다. 버튼의 수는 많습니다만, 주로 오디오와 핸즈 프리 기능으로 제한되어 있어 조작 밀도는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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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화장치 조작 다이얼입니다. 여타의 BMW 모델과 동일한 구성입니다. 독일 브랜드 대부분이 위와 같은 다이얼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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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미러와 실내등 패널의 모습입니다. 룸미러에는 자동 눈부심 방지(ECM)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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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레스트의 모습입니다. 두 개의 받침대로 분할되어 있으며 운전자가 팔을 놓는 부분인 오른쪽 파티션의 포지선을 앞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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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레스트 안쪽의 수납합입니다. 핸즈프리 거치대로 인해 내부의 실용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수납함 안쪽에 12V 전원을 끌어 쓸 수 있는 시거잭과 AUX 단자를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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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형 328ci에는 2세대 i 드라이브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E92 M3 버전부터 새롭게 채용되기 시작한 2세대 i 드라이브는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80GB의 통합 하드디스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차량의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되어 있습니다. 2세대 i드라이브 역시 아주 편리하고 유용한 장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1세대 i 드라이브에 비하면 일취월장했다고 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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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프레이 해상도가 높아졌고 USB 스틱이나 CD에 담겨진 음악을 하드디스크로 저장할 수 있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대폭 강화되었으며 독일 본사에서 개발된 네비게이션 지도의 품질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물론 아이나비나 만도맵과 같은 애프터마켓용 맵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실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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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톱 개폐 버튼입니다. 동작이 끝날 때까지 버튼을 당기거나 누르고 있어야 합니다. 하드톱을 원터치로 개폐하게 해주는 애프터 마켓용 자동 오픈 모듈을 달면 좀 더 편리하게 하드톱을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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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스피커의 조악한 성능은 여전합니다.  독일 메이커, 특히 그 중에서 BMW의 기본 오디오 스피커의 성능은 부실하기로 유명(?)합니다. 프론트 스피커를 단지 몇 만원짜리 애프터마켓용 제품으로 교체해도 음질 향상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하니, BMW 순정 스피커의 품질은 그야말로 허접하다는 말이 어울립니다. BMW는 하루빨리 브랜드 밸류 및 차량 가격대에 맞는 스피커 모듈을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도어 트림은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알루미늄 몰딩과 우드 그레인 장식을 적절히 사용하여 멋을 냈습니다. 도어 하단에는 작은 소지품들을 넣을 수 있는 수납 공간이 파티션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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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는 적당한 쿠션과 운전자의 몸을 효과적으로 지지해주어 장시간 운전에도 불편감이 적습니다. 시트의 가죽 질감은 차량의 가격대에 비해 그다지 고급스럽지 않습니다. B 필러가 없는 컨버터블이기 때문에 안전벨트가 헤드레스트 옆 부분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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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전동 방식이며 2개의 메모리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동식 시트는 기본적인 포지션 조정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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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페형과 마찬가지로 2도어 방식이기 때문에 2열 승객이 쉽게 내릴 수 있도록 1열 시트 조절 버튼 및 등받이 버튼을 시트 윗부분에 배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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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시트의 모습입니다. 덩치가 큰 남성은 2열 시트에 앉기가 다소 불편하지만 체격이 작은 남성 또는 여성이라면 2열 시트에 앉는데 큰 불편이 없습니다. 하드톱 수납함 역할을 하는 트렁크 부분의 확장으로 실내 공간이 세단에 비해 작기는 하지만 4인승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만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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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시트 탑승자를 위한 통풍구와 재떨이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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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시트 중앙에 배치되어 있는 컵홀더입니다. 마감이 깔끔하지 못하고 활용성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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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 박스 수납함의 모습입니다. 폭이 좁은데다 여닫는 잠금 장치가 커서 공간 활용도가 그리 좋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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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식 컵홀더의 모습입니다. 위치도 생뚱맞고 누름 방식이라 사용 편의성도 떨어집니다. 실제로 시승자는 2005년부터 E60 525i를 약 2년간 사용한 적이 있는데요,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동안 컵홀더가 나오지 않아  서비스 센터를 두 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컵홀더를 글로브 박스 위부분에 넣게 되면 기어박스 부근의 공간 활용성이 높아집니다만, 3시리즈의 경우 기어박스 부분의 공간 활용도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효율적이지 못한 구성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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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홀더에 생수라도 거치할 경우 위와 같이 어색한 그림이 연출됩니다. 타고 내리다가 컵홀더 돌출부에 다리 부분이 걸릴 위험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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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를 홈에 넣고 버튼을 눌러야 시동이 걸리는 반 스마트키 시스템도 여전합니다. 많은 오너들로부터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부분인데, 언제쯤 풀 스마트키 시스템으로 갈아치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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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파노라마 선루프도 시원하고 좋은데, 굳이 비싼 하드톱 컨버터블을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 - 십중팔구 컨버터블을 소유해 보지 않은 사람의 견해입니다. 글래스로 루프 일부(설사 대부분의 면적을 커버한다 해도)를 개방하는 것과 루프 전체가 접혀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건물 안에서 창문을 통해 숲이 우거진 공원의 풍경을 보는 것과 실제로 자연 앞에 나아가 머리결과 피부를 스치는 바람과 냄새를 접하는 것이 확연하게 다른 것처럼 말이죠. 컨버터블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좀처럼 컨버터블을 끊지(?) 못하고 계속 재구매를 하게 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컨버터블이라는 차종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 국내 여건상 '간절이 원하지만 주변 시선' 때문에 컨버터블 구입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컨버터블은 무조건 억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실제 차량 가격을 알고 나서 '가격이 그것 밖에 안하나요?'라고 반문하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컨버터블은 일반 서민들과 큰 괴리를 두고 있는 모델입니다. 하지만 BMW 328ci라면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적절히 피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가장 적당한 모델 중 하나입니다. 톱을 닫았을 때에는 누가 봐도 BMW의 평범한 쿠페이지만 톱을 개방할 경우 스타일 넘치는 컨버터블로 변신하여 운전자의 눈과 손, 피부로 전해지는 감촉에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한 눈에 주변 시선을 집중시킬만큼 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볼수록 은은한 멋과 품위를 갖춘 모델로 오너로 하여금 장기간 보유(국내 여건상 컨버터블은 보유 기간이 특히 짧습니다) 하고 싶게 할만한 매력을 갖춘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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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해야 할 부분

실제 오너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328ci의 단점은 주로 내장 구성 부분에 집중됩니다. 산타페시아 마감재나 전면 하부 패널 마감재가 그리 고급스럽지 못하고 우드그레인 구성도 그리 고급스러운 느낌 주지 못하며 수납식 컵홀더도 다소 쌩뚱맞은 구성입니다. 키를 꽂고 시동 버튼을 눌러야 하는 스마트 키 시스템도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가 되었고 2열 시트 사이의 컵홀도 부분도 좀 더 활용성 있게 다듬어져야 할 부분입니다.  하위 모델이니 액티브 스티어링, 스포츠 서스팬션과 같은 고급 옵션들이 빠진 것은 이해가 되지만, 7단 더블 클러치와 같은 동력 계통의 장점까지 제외한 것은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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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오너들에게 적합할까?

'최고급 캐주얼이 누구에게 어우릴까?'와 비슷한 질문이로군요. 남성, 여성, 연령에 상관 없이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은(경제적인 능력이 따라주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어울릴만한 차량입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BMW에서 가장 제 값을 하는 3시리즈의 스타일리쉬한 컨버터블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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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기어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