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올 뉴 SM7이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르노삼성차의 7년만의 풀 체인지 모델인 '올 뉴 SM7'은 준대형 차량으로 현대자동차 그랜저, 기아자동차 K7, 한국지엠주식회사 '알페온' 등과 경쟁하는 모델입니다.
SM7은 르노삼성자동차가 일본 닛산 티아나를 기반으로 만든 SM5보다 상위 준대형 세단으로 2004년에 출시됐습니다. 상위이긴 하지만 SM5와 기본적으로 같은 차대를 사용해,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2008년에는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SM7 뉴 아트'가 출시된 바 있습니다.
르노삼성차 SM7 풀모델 체인지 2세대 모델은 32개월 동안 4000여억원 투자하여 개발되었으며, 우아하고 세련된 ‘유러피안 프레스티지’ 라는 컨셉트의 디자인을 추구했습니다. 준대형 소비자들이 중요시하는 편안함을 구현하기 위해 넓은 실내공간, 프리미엄 웰빙사양, 정숙성과 승차감 제공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습니다.
올뉴 SM7에 탑재되는 엔진은 닛산 3세대 VQ엔진을 탑재해 기존 SM7에 비해 출력이 20% 가량 향상됐습니다. 기존 SM7의 출력이 차체에 비해 너무 낮았기 때문에 이번에 개선된 엔진이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출력이 높아진 것은 반길만 합니다. 참고로 인피니티 주력 차종인 G시리즈에 탑재되고 있는 엔진은 닛산 4세대 VQ엔진입니다. 4세대 VQ엔진은 주요 부분 디자인을 대폭 개선하고, 배기 구조를 바꿔 출력을 크게 향상시켰기 때문에, 3세대 VQ가 탑재된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하지만 인피니티 브랜드에서도 지난해부터 G시리즈 부터 시작해 4세대 엔진으로 교체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세대에 따른 시간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페이스리프트나 연식 변경 모델에 4세대 VQ엔진이 적용될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변속기는 자코트 6단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특이하게 패들 쉬프트가 탑재됐습니다.
V6 3.5 모델은 기존 SM7 3.5(217마력, 32kg.m, 공인연비 9km/l)에 비해 20% 가량 출력이 높아진 258마력, 33.7kg.m, 9.6km/l 연비를,
V6 2.5 모델은 기존 SM7 2.5(170마력, 23kg.m, 공인연비 9.8km/l)에 비해 15% 가량 출력이 높아진 190마력, 24.8kg.m, 11km/l 연비를 갖췄습니다.
닛산으로부터 공급받는 3세대 VQ엔진은 인피니티 G25, 35에 사용되는 엔진과 같은 모델입니다. 2.5모델 경우 국내 동급 모델 중에는 V6 모델이 올 뉴 SM7 밖에 없기 때문에 나름대로 차별성도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다운사이징과 원가 절감으로 인해 대부분 업체들이 배기량 3리터 이하 엔진을 V4로 바꾸고 있는데, 일반적인 주행환경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고속주행시에는 아무래도 V6엔진이 더 여유있는 성능을 발휘합니다. 엔진에 민감한 미국 소비자들 경우 V6를 선호하지만 가격 경쟁력을 이유로 현대, 기아차 뿐 아니라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신형에는 V4 엔진을 적용하는 추세입니다.
상세 사양이 나오지는 않잤지만 차체가 SM5보다 확실히 커졌습니다. SM5에서 눌린 후드는 조금 높아졌지만 SM5와 비슷한 형태로 되어 있으며, C필러 곡선을 완만하게 해 2열 공간과 트렁크를 충분히 확보했습니다. 3,5 최상위급 모델에는 2열 전동시트가 적용되는데, 전동시트 모델 경우 2열 좌석이 높아져 머리 윗부분이 좁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트렁크 부문은 볼륨감을 주고 큰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후면은 일체형 범퍼가 줄어든 후미등 부분까지 커버하고 있습니다. 사고나면 통째로 갈아야겠군요. 18인치(선택사양) 휠도 개성있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쇼카와 디자인에서 큰 변화가 있었던 전면과 달리 후면은 쇼카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후미들을 최대한 절제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처음에는 어색해 보이지만 계속 볼 수록 세련됐다는 느낌이 듭니다. 신차에 LED를 추가하고 전조등과 후미등 크기를 키우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르노삼성은 올 뉴 SM7에 절제된 전면과 후면을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작게 설계한 후미등과 달리 머플러는 더블 트윈으로 적용해 강조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큰 후미등에 더블 트윈 머플러를 썼다면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을텐데, 다른 부분은 모두 줄이고 머플러에 포인트를 줬기 때문에 더욱 부각되어 보입니다. 기존 SM7이 뒷 부분에 여러가지 추가를 통해 초기 세련된 디자인이 무너진 것을 감안하면 초심으로 돌아왔다고나 할까요? SM5도 그렇지만 올 뉴 SM7도 뒷모습이 아주 잘 빠졌습니다. 분명히 도로에서 이 차를 보신다면 뒤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논란이 많은 전면 디자인입니다. 쇼카에서 인상이 너무 강렬했기 때문일까요? 줄어든 전조등과 밋밋해진 그릴 때문에 스파이샷을 보고 디자인에 대한 혹평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양산형 차량은 최소 3~4년전에 이미 디자인이 결정되어 있고, 쇼카 경우 최근 트렌드를 바로 반영해 내놓는 것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쇼카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기 때문에 올 뉴 SM7을 기대한 분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사진과 실제 느낌은 조금 다릅니다. 특히 검은색 세단 경우 절제된 느낌이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절제된 세련됨을 강조한다는 '유러피안 스타일' (르노삼성차가 올 뉴 SM7에 추구했다는)을 쉽게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쏘나타와 그랜저에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시선을 모았는데, 이 디자인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사실 디자인만큼 주관적인 것이 없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눈에 익을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SM5 경우에도 디자인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많았는데, 구매자들은 대부분 만족하는 편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SM5 디자인은 호감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차 디자이너들은 올 뉴 SM7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래타도 디자인이 질리지 않는 차, 우아함과 세련됨을 이어갈 수 있는 차'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존 SM7 고객 분석을 통해서 SM7을 구입하는 고객들이 '나서는 것보다 지켜보는 스타일', '튀는 것을 싫어하고, 정통성을 중요시하는' 면이 강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런 고객들에 초점을 맞춰서 디자인 컨셉을 잡았다고 합니다.
시승차에서 여러가지 색을 봤는데, 진리는 미드나잇 블루였습니다. 미드나잇블루 경우 올 뉴SM7 디자인의도와 딱 맞는 색상으로 보입니다.
물론 르노삼성차가 밀고 있는 백진주색도 좋습니다.
뒷모습은 다른 자동차들과 완전히 차별화된 모습으로, 세련되면서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쇼카에서 보여줬던 일체형 그릴의 박력이 줄어든 것이 아쉽습니다. 전조등 크기는 상대적으로 줄였는데, 이 때문에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디자인입니다. 사이드미러는 기존 SM7에 비해 커졌습니다.
범퍼 하단까지 내려온 일체형 가로 그릴이 강렬한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앞만 보면 또 전조등과 잘 어울립니다.
올 뉴 SM7 구입자 중 머플러 튜닝하실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휠과 머플러, 일체형 그릴 등은 올 뉴 SM7을 잘 나타내주는 부분입니다.
오른쪽이 SM5이며 왼쪽이 SM7입니다. SM5 경우 지난해 출시 때보다 최근 디자인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시 올 뉴 SM7으로 돌아 트렁크 버튼입니다. 범퍼에 손잡이가 없는 대신 내부나 외부 버튼을 통해 열 수 있습니다. 트렁크 버튼 위에 후방 카메라가 설치돼 있습니다.
트렁크 내부는 꽤 넓습니다. 골프백 4개 정도는 들어갈 정도입니다.
비상타이어와 공구 입니다. 우리나라는 보험서비스가 잘되어 있어서 타이어가 펑크나면 교체한 뒤 공업사에 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보험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경험삼아 갈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족들과 강원도 산길에서 한밤중에 타이어를 갈 일이 있을 때, 한번 갈아본 사람과 처음해보는 사람은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의외로 설명서만 따라해도 쉽게 갈 수가 있습니다.
시속 100km 미만으로 80km 정도 주행이 가능한 보조타이어입니다. 보조타이어는 고속, 장거리 주행시 위험할 수 있으니 바로 정비를 받아 새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V6 3.5 엔진입니다. 빈공간 없이 빼곡히 채워져 있는 엔진룸이 보입니다. 후드 안쪽에도 흡음재가 잘 처리되어 있고, 엔진룸 내부 각 부품들도 케이스로 마무리가 되어 있습니다.
닛산 마크가 그대로 들어 있어도 될 것 같습니다. 주행시 엔진 소음이 실내에 거의 유입되지 않아 뛰어난 정숙성을 발휘합니다. 소음도는 나중에 자세히 체크해봐야겠지만, 동급 차량 중에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모두 포함해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조용하기로 소문난 렉서스 ES 350과 소음도를 비교해보고 싶을 만큼 저속과 고속 영역에서 정숙성을 유지했습니다. 정숙성면에서만 본다면 그랜저나 K7 보다는 한수 위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상위 트림에 장착되는 18인치 휠입니다. 기존 탑재되는 17인치 휠도 디자인이 나쁘지 않습니다. 다른 디자인은 모두 절제했는데 휠만큼은 신경 쓴 것 같습니다.
안쪽을 살펴보겠습니다. 르노삼성차는 구동계 면에서는 크게 내세우지 않지만, 내부만은 항상 동급 최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1열과 2열 모두 SM5와 비슷한 구성입니다. 문손잡이 창문 조작버튼, 운전석 마사지 시트까지 SM5와 같은 구성입니다. 팔받침 부분에 수납공간이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버튼들은 SM5와 비슷한 구성이며 주유구 개폐와 트렁크 버튼이 위에 있어 찾기 쉬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수로 잘 못 눌러질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노파심도 드는 군요. 다른 업체들이 이 버튼을 불편하지만 좌석 아래에 놓는 이유가 있으니까요.
버튼 재질은 SM5와 큰 차이가 없지만 누르는 느낌이 개선됐습니다. 이전 SM5 경우 너무 가벼웠는데, 적당히 힘을 받으면 누를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문 안쪽도 가죽으로 바느질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버튼 재질도 괜찮습니다.
전자동 시트로 윗쪽에는 3단으로 조절되는 열선과 마사지 시트 기능 조작 버튼이 있습니다. 마사지 버튼은 SM5에도 있는 기능인데 강도는 생각보다 약하지만 장거리 운행을 할 경우 졸음을 쫓는데는 유용합니다.
주차센서와 계기판 조명, 하단에 잡동사니를 넣을 수 있는 작은 포켓이 있습니다.
휴대전화는 여기에 넣어두면 좋겠군요. 휴대전화가 일반화 되어 있는데 자동차 업체들은 왜 휴대전화를 놓는 공간을 만들지 않는 것이 이상합니다. 운전 중 전화를 쓰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만, 오히려 휴대전화를 놓을 곳이 없어서 손에 들고 있거나 어정쩡한 자리에 놨다가 잘 집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대전화를 놓을 수 있는 공간과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은 이제 필수로 생각됩니다. 렉서스 CT200H 경우 휴대전화 수납함이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딱 맞게 들어가는 자리를 마련해 놨습니다.
1열 내부입니다. 센터페시아가 잘 정돈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상등과 문 잠금버튼은 중앙에 뒀으며, 아래쪽으로 멀티미디어, 공조 조작 버튼이 있습니다.
스티어링 휠은 3포크 스타일로 크루즈 조작을 할 수 있는 버튼이 있으며, 오른쪽 안쪽에는 다른 르노삼성차와 같은 인포테인먼트 조작 레버가 있습니다.(푸조와 함께 스티어링 휠 안쪽 레버에 인포테인먼트 버튼을 배치하는데 이게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꽤 힘듭니다. 이 부분이 바뀌어 주길 바랬는데 같은 것을 쓰는 군요)
등화조작부와 패들 쉬프트 입니다.
계기판입니다. 절제미를 초월해 빈곤미까지 보였던 SM5보다는 많이 개선된 모습입니다. 중앙 LCD를 통해 타이어 공기압, 주행거리 등 차량 정보를 알려줍니다. 계기판은 시인성도 좋고 색도 적절히 사용해 SM7과 잘 어울렸습니다.
복잡한 오른쪽 입니다. 패들 쉬프트와 와이퍼 조작, 멀티미디어 조작 버튼입니다. 블루투스 연동도 이 버튼으로 해야하는데, 상당히 귀찮은 배치입니다. 운전 중 매번 버튼을 누르기까지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닛산과 인피티니에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는 것처럼, 르노삼성차 주요 차량에도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됩니다. 문 안쪽에 대형 유닛이 적용돼 웅장한 저음을 내줍니다. 오디오 부문에서는 국산차 중 대형차를 제외하고 가장 우수합니다. 락, 팝, 가요, 클래식, 재쯔까지 잘 소화해 냅니다.
내비게이션은 8인치를 사용합니다. 팅크웨어 아이나비를 기본으로 한 전자지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모델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야간에는 이런 느낌입니다. 시인성은 아주 좋습니다.
센터페시아입니다. 시동버튼이 중앙에 있는 것이 독특합니다. 실내에 향기를 유지시켜주는 퍼퓸 디퓨저도 SM5에 이어 적용됐습니다. 이 역시 깔끔한 구성입니다. 카드키는 언제 새롭게 바꾸려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올 뉴 SM7도 기존 카드키를 사용합니다.
공조버튼부분 입니다. 공조 강도 뿐 아니라 소프트와 패스트를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색다릅니다. 직접적인 에어컨 바람 대신 간접 공조방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 이런 기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내비게이션 경우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8인치 대형 LCD를 탑재한 것은 좋지만, 양 옆으로 공간이 남는데 여기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품 내비게이션임에도 꼭 매립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것 같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없는 모델 경우 이 자리에 디지털 시계가 들어가는데, 내비게이션 없는 모델 경우 휑~한 느낌마져 들 정도입니다. 다른 디자인들은 기호에 따라 다르다고 해도, 차량에서 가장 중요한 센터페시아 부분이 이렇게 빈공간을 남겼다는 것은 옥의 티로 보입니다.
동승석 콘솔박스는 2단으로 나눠져 있으면 상당히 많은 공간이 확보돼 있습니다.
사실 이번 올 뉴 SM7에 적용된 새로운 기능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항공기식 머리받침입니다. 머리를 잘 잡아주기 때문에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편리했습니다. 특히 차안에서 잠깐 눈을 붙일 때 이제 머리를 받힐만한 것을 찾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가죽의 품질도 만족스럽습니다.
좌석이 편한 것은 실구매자(대부분 가정의 주도권을 가지고 계시는 분입니다. 대부분 와이프라는 호칭으로 통합니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운전은 전혀 상관없이 조용하고, 편안한 것을 추구하는 분들이 많으시니까요.
크루즈 버튼과 뒷좌석 커튼, 스포츠 모드, 전자동 주차 브레이크 버튼이 보입니다. 주차버튼 오른쪽에는 QM5 등에 적용된 내비게이션 조작 버튼이 있습니다. 올 뉴 SM7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은 터치 기능을 지원하기 떄문에, 수동조작이 필요치 않는데 왜 이 조작부를 뒀는지 모르겠습니다. 음료를 쏟을 염려도 있고, 아예 수납공간을 더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재질은 깔끔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왼쪽 위에 보면 있는 크루즈 기능은 일정속도 제한, 유지 2가지로 나눠서 작동합니다.
스포츠 기능은 역동적인 운전을 위한 버튼입니다. 액셀과 브레이크 페달 반응성이 빨라집니다. 아우디 처럼 서스펜션도 달라지면 좋겠지만 가속과 브레이크에 필요한 반응성만 변화됩니다. 스포츠 모드로 주행해보니 올 뉴 SM7 구입해서 튜닝할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스포츠모드로 설정하고 60~110km 내외로 연속된 곡선주로를 달려보니, 준대형 세단에서는 느낄 수 없는 주행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VDC 개입은 보통보다 조금 늦는 편이었는데, 차체 흔들림도 적고, 천천히 달릴 때는 물렁하게만 보였던 하체가 급격한 선회에도 잘 잡아주었습니다. 이 버튼을 쓰지 않더라도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 패들쉬프트만 잘 사용하면 꽤 재미있는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올 뉴 SM7이 아니라 인피니티 G25, G35 느낌 입니다. 하지만 반응성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는 부드러운 주행을 선호하는 준대형 소비자들 선호 취향에 맞게 설정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피니티의 주행 느낌 뿐 아니라 연비도 제공합니다. 스포츠모드로 주행하니 연비가 6~5km 초반까지 떨어졌으며, 고속도로 정속 주행시에는 9km~12km/l(3.5 모델)까지 나왔습니다.
준대형 차량이기 때문에 2열 승객을 위한 편의장치도 적용돼 있습니다. 최상위 트림에는 전자동 그늘막이 적용됩니다.
측면은 수동으로 작동하는 그늘막입니다. 이런 편의 기능이 실제 주행시에는 의외로 중요합니다.
2열도 항공기식 머리받침이 적용돼 있습니다.
2열 공조 부문입니다. 2열 중앙턱은 낮은 편입니다.
1열도 그렇고 2열도 항공기식 머리받침은 꽤 인상적입니다. 편의성을 떠나서 구매를 결정하는데 꽤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2열에서 오디오 조작과 시트 위치 조작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최상위 트림에서는 등받이를 기울여서 좀 더 편안하게 앉을 수 있습니다 .
썬루프트는 2개로 나눠지는데, 커버는 수동으로 조작해야합니다. 이 부분은 쏘나타도 자동으로 조작이 되는데, 이 부분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개방성을 중요시하는 최근 추세에 맞춰 볼 때 전면 썬루프 등도 고려해 볼 수 있었을 텐데요.
시승코스가 짧았기 때문에, 첫인상 정도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소음과 요철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동급 다른 차량을 소지한 오너들이 부러워할만한 부분입니다. 조용하고, 부드럽습니다.
시승한 3.5모델을 봤을 때 알티마 3.5나 인피티니만큼 쭉쭉 뻗어나가는 힘은 나오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부드러운 주행에 맞춰져 있습니다. 스포츠 모드를 사용하면 성격이 조금 변하기는 하지만 완전히 다른차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도 스포츠모드에 패들 쉬프트를 결합하면 꽤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그랜저나 K7, 알티마와는 완전히 다른 차의 성격을 보여줍니다.
디자인 경우에는 쇼카에 비해 달라진 모습이 처음에는 실망이었지만, 보면 볼수록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는 그랜저의 파격적인 디자인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현재 각 영역에서 잘하고 있는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선느 르노삼성차는 본인들만의 색을 내야했기 때문입니다.
부산공장에서 최대 연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르노삼성차 입장에서는 올 뉴 SM7과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모델 판매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현재 그랜저와 K7, 3000만원대 수입차와 경쟁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올 뉴SM7을 어떻게 포지셔닝 할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르노삼성차는 전혀 다른 자신들이 잘하는 부분을 택했습니다. 이미 언급했지만 자신들이 잘하는 '유럽피안 스타일'로 올 뉴 SM7을 만든 것입니다. 준대형 전체 시장을 본 것이 아니라 그동안 SM7을 구입했던 고객들, 그리고 SM7을 살만한 사람을 대상으로 그들이 어떤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부분을 중요시하는지에 대해서 철저히 분석했습니다.
다음달 부터 공식 판매를 하는 올 뉴 SM7이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기존 르노삼성차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높은 지지를 얻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현대기아나 한국지엠이 추구하는 바와는 확연히 다른 가치를 추구하고 있고, 그 부분에 맞게 올 뉴 SM7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척박한 국내 내수시장에 새로운 차량이 등장한 것이 반갑습니다. 르노삼성차는 8월 중순 뉴 SM7을 출시하며 가격은 모델별로 3000만원부터 3900만원으로 예상됩니다. 올 뉴 SM7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격적인 시승기를 통해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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