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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gant[|elɪgənt] : Elegant(Elegance) is the attribute of being unusually effective and simple. It is frequently used as a standard of tastefulness, particularly in the areas of visual design and decoration. Elegant things exhibit refined grace and dignified propriety.
Some westerners associate elegance with simplicity and consistency of design, focusing on the main or basic features of an object, its dignified gracefulness, or restrained beauty of style.
Others understand the word in an opulent light as in tasteful richness of design or ornamentation "the sumptuous elegance of the furnishings."

이번 뉴 SM5 시승기의 시작이 영어로 시작하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뉴 SM5'를 시승하면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단어가 바로 '엘레강트(Elegant)'였기 때문입니다.
엘레강트는 멋진 라이프스타일 잡지에서 봤던 것 같은 단어이고, 또 많이 들어본 단어이긴 한데. 또 누구에게 그 의미를 설명하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단어입니다. 

우선 엘레강트의 사전적의미는 '우아함'입니다.

우아함을 풀이하면 '고상하고 기품이 있으며 아름답다' 는 말인데, 이것도 감은 오지만 뭔가 추상적인 이미지가 강합니다. 
SM5 시승에 우아함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는 이유는 기존 SM5 정체성도 '엘레강트' 였으며, 이번 SM5에서 그 엘레강트는 외부와 내부 디자인, 구동계 등을 모두 아우르는 정점에 있기 때문입니다.

뉴 SM5 디자인 총괄을 맡은 르노삼성자동차 알레한드로 메소네로 상무는 지난해말 기흥연구소 뉴 SM5 첫 공개자리에서 '뉴 SM5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엘레강트한 차다'라고 말한 바 있을 정도로 뉴 SM5와 엘레강트라는 단어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그럼 3세대로 오면서 내외가 완전히 바뀐 뉴 SM5는 이전 모델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간단히 SM5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1998년 삼성그룹이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면서 출시한 첫번째 모델로 일본 닛산 자동차 4세대 맥시마를 기본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큰 변화는 없지만, 당시 현대자동차가 독점하다시피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삼성의 자동차 사업 진출은 국내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현대, 기아, 대우, 쌍용으로 나눠져 있던 국내 시장은 현대가 주도권을 잡고 있었고, 나머지 업체들에서는 별 다른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자동차 부문 진출은 수십년간 편향됐던 국내 자동차 산업 지형도를 한번에 바꿀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삼성자동차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었고, 초일류를 지향하고 있는 삼성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한 것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삼성은 전 계열사에서 유능한 인재를 뽑아 삼성자동차에 모았으며, 자동차 부문을 그룹을 지탱할 신수종사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투입합니다.
1998년 드디어 삼성자동차 최초의 자동차 'SM5'가 출시되고, 당시 동급 중형차보다 높은 가격이었지만, 삼성이라는 브랜드,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AS에 대한 신뢰, 닛산 맥시마를 기본으로 했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믿음 등으로 SM5는 입소문을 타고 호평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삼성자동차는 자동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여신은 삼성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드는 것을 호락호락하게 놔두지 않았습니다. 1997년말 터진 IMF 구제금융사건은 국내 굴지의 그룹들과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을 위기로 몰아넣었고,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야심차게 사업을 진행시키려던 삼성자동차에게도 브레이크를 넣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삼성자동차는 빠른 자동차 사업 추진을 위해 업계 특성상 개발기간이 오래걸리는 신차보다 닛산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조립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삼성전자 부산공장은 닛산 부품을 수입조립하는 조건으로 SM5를 만들었기 때문에 애당초 국내 판매로는 손익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삼성은 사업기간을 길게보고 SM5를 시작으로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자동차 부문에서 입지를 갖추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었으나, 외환위기로 국내 수요는 줄어들고 기술이전모델을 해외수출하는 것도 불가능해 자금경색을 겪게 되고 결국 부도처리되고 맙니다. 삼성자동차는 부산공장 건설당시 약 5조원을 투자했지만 1년만에 약 1조원에 닛산 소유주인 르노에 회사를 넘기고 결국 르노삼성자동차로 이름을 바꿉니다. 물론 당시 재무적인 이유외에 많은 의혹이 난무했지만 결국 삼성은 자동차 부문의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사업을 접게 됩니다. 

첫 SM5는 지금도 도로에서 쉽게 볼 수있습니다. 조립만 우리나라에서 했지 사실상 수입차와 다름 없는 차량이었습니다. 이후 2003년에 닛산 티아나를 기반으로 2세대 SM5가 출시되며, 2007년 한번의 부분교체를 거쳐 2008년 1월 18일 르노 라구나를 기반으로 하는 3세대 'SM5'가 출시됩니다.


가장 큰 변화는 닛산 플랫폼에서 르노 플랫폼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외형을 먼저 보면 3세대 SM5는 르노에서 출시된 라구나 기반이긴 하지만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태어났습니다. 전면 그릴 상단에는 크롬그릴이 자리잡고 있으며, 차체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온 헤드램프는 2세대 수직형 헤드램프와 전혀다른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본넷에는 물결치는 모양의 선이 양옆으로 길게 늘어져 있으며, 측면은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직선이 인상적입니다.


뒷모습은 전체적으로 테일램프와 트렁크 중간을 대형 크롬으로 이어지는  U자형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테일램프는 헤드램프처럼 몸체 안쪽까지 깊숙히 파고들어 있는데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작아져 날렵한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SM3에 이어 뒷부분은 많은 사람들에게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호평을 받고 있는 부분입니다. 머플러 마감도 잘 처리되어 있습니다.   


신형쏘나타처럼 파격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닛산 기반에서 르노기반으로 바뀐만큼 전체적인 분위기가 유럽풍으로 바뀌었습니다.
헤드램프는 상, 하향 등에서 모두 작동하는 바이 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로 스티어링 휠과 연동해 차량 진행 방향에 따라 조정되는 기능을 채택했습니다. 에스코트 헤드램프 기능도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 시동을 끄고 하차할 경우 헤드램프가 일정시간 작동합니다.


본넷 중앙이 낮아져서 전체적인 볼륨에 비해 눌려진 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쏘나타나 처럼 한눈에 들어오는 강렬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투구를 쓴 것처럼 두꺼운 크롬 라디에이터와 헤드램프가 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라디에이터 안쪽은 그물망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측면에서 보면 오버행이 굉장히 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버행이 짧을 수록 다이나믹한 운전이 가능하고 최근 추세가 세단도 오버행을 짧게 디자인하는 반면 SM5는 오히려 길게 했습니다. 이런 디자인도 SM5 엘레강트 와 연관이 있습니다. 다이나믹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움을 추구하는 SM5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부분입니다. C필러쪽을 보시면 크롬으로 마감된 독특한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세단에서 볼 수 있는 것같이 참문을 뒤로 빼거나 그냥 내리지 않고 르노삼성자동차 로고가 들어간 크롬을 사용했습니다.


C필러가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실제 실내공간이나 제원상 크기보다 훨씬 커보입니다.


 안쪽으로 길게 파여진 테일램프는 측면에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렉서스 LS 시리즈와 흡사한 형태로 후면뿐 아니라 측면의 감각을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후방 측면에서 바라보면 테일램프에서 전면으로 곡선이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M5의 모태가 된 라구나의 뒷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입니다. 배기구에 어느정도 신경을 써준 것이 보입니다. 두개의 배기구가 있었다면 더 멋졌겠지만 2000cc 4기통 엔진임을 감한하면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머플러는 아무 장식도 없이 나온 쏘나타의 그것과 비교가 되는 군요.  


전륜과 후륜 모두 17인치 알루미늄 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휠은 사양에 따라 선택이 가능합니다. 금호 솔루스 타이어가 장착돼 있습니다.


오버행은 길지만 축간 거리는 2760mm로 쏘나타(2795mm)에 비해 조금 짧고, 토스카(2700mm)에 비해 긴 편입니다. 긴 오버행(바퀴 끝에서 가장 먼 차체까지 거리) 때문에 회전반경이 꽤 큰 편입니다.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이 점점 오버행이 짧아지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정반대 디자인을 택한 것입니다.
르노삼성차 디자인팀은 이;부분에 대해서 의도적으로 오버행을 길게해 스포티함을 줄이는 대신 품격을 높였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버행이 너무 길어보이는 것은 아쉬울 따름입니다. 다행인 것은 푸조 407보다는 짧다는 점입니다.


사이드 미러 방향 지시등입니다. 사이드 미러 끝에 달아 시인성을 높였습니다. 후진기어를 넣으면 자동으로 아래쪽으로 각도 조절이 돼 후진을 도와줍니다.


공인연비는 12.1km으로, 12.8km인 쏘나타에 비해 낮습니다. 다른 차들도 그렇지만 신형 SM5는 운전습관에 따라 연비 변화 폭이 무척 컸습니다. 다이나믹한 운전을 즐긴다면 7km 이하로 낮아지기도 했으며, 연비에 신경쓰지 않고 도심주행시는 10km를 조금 상회했습니다. 고속주행시는 15km까지도 나왔습니다. 연비는 경쟁차종에 비해 양호한 수준입니다. .


뉴SM5는 2.0 CVTC Ⅱ 엔진(141마력, 19.8kg.m)과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탑재됐으며, 공인 연비는 12.1㎞입니다.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를 5:5로 주행했을 때 11.㎞ 정도 나왔으며, 시내주행시에는 10km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급출발과 급가속을 자주하고 정체가 많은 시내주행을 했을 때는 8km까지 낮아지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한세대를 뛰어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파워트레인 부분에서 큰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쏘나타, 토스타 등에 비해 출력이 낮은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동급모델의 경우 출력 수치면에서 고객들이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SM5 예비 구매자들에게는 단점으로 꼽힐 것 같습니다. 또 쏘나타 경우 2.4 직분사 엔진 탑재 모델까지 있어 선택의 다양함이 있다는 것도 SM5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쏘나타, 토스카, SM5 세 차종을 모두 시승해 보면 초기 응답력 부분에서 SM5가 쏘나타보다 약간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패밀리카라는 컨셉트를 고려해 부드러운 운전을 하는 분이라면 SM5가 저속과 중속, 고속 모두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주행성능은 절대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오히려 정숙성을 원하는 분은 SM5쪽에 손을 들어줄 확률이 높습니다.  

주행성능 중에 주목하고 싶은점은 SM3에서도 마찬가지로, SM5도 가속패달을 힘주어 밟지 않는 한 RPM이 2000대를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고속에서 풍찰음도 적으며, 실용영역인 시속 120km까지 무난히 가속이 진행됩니다. 140km 이후 부터는 어느정도 힘을 받아야 올라가며, 코너링 시에도 출렁거림없이 스티어링 휠 조작대로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동급 차종에서 아쉬웠던 '가볍다'는 느낌이 없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흡음재가 잘 처리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실내 소음은 쏘나타, 토스카 등과 비교해 가장 적은 수준인데 반해 실외에서 느끼는 소음은 더 컸습니다.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SM3와 무척 비슷한 구조입니다. 르노 계열로 바뀌면서 가장 많은 변화가 센터페시아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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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는 무척 단순합니다. RPM과 속도계, 중항 LCD, 그리고 하단에 온도계와 유류계가 위치해 있습니다. 대시보드는 시인성은 좋지만 너무 특징이 없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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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과 측면에는 센서가 탑재돼 장애물을확인할 때 유용합니다. 장애물과 거리를 소리와 시각적으로 표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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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페발을 과격하게 밟으니 연비가 7km까지 떨어집니다.


우레탄과 플라스틱, 가죽을 적절히 배치한 내장은 국내 차종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BMW나 벤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문 손잡이와 조작버튼 등 세세한 부분까지 많은 신경을 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장만큼은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금속재질로 마감한 문 손잡이입니다. 곡선을 넣어 세련됨을 더했으며, 마무리도 훌륭합니다.


후방카메라 화질도 훌륭합니다.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진행 방향까지 안내해 줍니다.


아이나비 전자지도를 사용한 내비게이션은 거치형 내비게이션 수준 사용환경을 제공합니다.


스티어링 휠에는 아무 버튼도 없으며 QM5, SM3와 같이 스티어링휠 안쪽에 조작부를 이용해 오디오 및 등화조작 등을 합니다.


실내등과 룸미러입니다. 룸미러는 하이패스 일체형으로 국내 실정에 아주 편리합니다. 하이패스와 내비게이션이 내장돼 깔끔한 실내구성을 할 수 있습니다.


조수석 쪽 조명등입니다.


운전석입니다. 운전석 하단에 파워시트 버튼과 마사지 시트 기능 등을 조작하는 버튼이 있습니다. 헤드레스트가 무척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넓은 헤드레스트는 운전자 어께와 머리를 편안하게 해줍니다.


파워시트는 메모리 기능을 제공하며 앞쪽에 있는 버튼은 운전석 마사지 기능입니다. 뉴 SM5는 엘레강트와 더불어 웰빙 드라이빙을 컨셉으로 꼽고 있는데, 운전석 마사지시트 기능이 그 중 하나 입니다. 장시간 운전시 피로한 몸을 마사지해줘 피로를 풀어줍니다.
 운전석 마사지 시트는 쌍용차 체어맨, 렉서스 LS4670 같은 대형 럭셔리세단에서 볼 수 있는데, 이들 차들은 뒷좌석에 마사지 기능이 들어가 있는 반면 오너 드라이브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 SM5는 운전석에 마사지 시트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사지시트 기능은 럭셔리 세단에 있는 것에 비해 강도가 조금 낮습니다. 하지만 운전에 신경을 써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강한 자극이 오히려 운전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수준으로 셋팅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마사지 시트 효용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졸음운전을 예방하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졸리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게 되는데 이럴때는 차문을 열고 달리고 음악을 신나게 들어도 소용없습니다. 하지만 마사지 시트 기능이 있으면  등 부분을 자극해 주기 때문에 졸음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 시승시에도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써봤다가 마음에 들어 시승 내내 마사지 기능을 활용했습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운전을 하면서 받는 마사지는 색다른 기분입니다. 르노삼성차가 세심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운전석 스커프 입니다. 조명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대시보드 조도와 주차센서 조작 버튼입니다.


르노삼성차는 SM5와 QM5, 그리고 이번 뉴 SM5에도 보스 스피커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오디오 마니아라면 보스 명성에 대해서 익히 잘 알 수 있을텐데요, 보스는 적은 출력에도 맑은 음질과 베이스를 최대한 뽑아낼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부문 모두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간단히 예를 들면 보스 오디오 시스템은 아마존 인디언들이 긴 대롱에 독침을 넣어 쏘는 방법과 유사한 원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대롱이 없이 입김을 불면 촛불을 끌 수 있을 정도 밖에 힘이 나지 않지만, 긴대롱을 통과하면 힘이 한곳으로 모아져 독침을 멀리까지 날릴 수 있습니다. 보스는 소리도 마찬가지로 내부에 음이 손실되지 않고 작은 공간을 지나가게 만들고, 여기에 출력을 증폭시키는 알고리즘을 더해 명료하고 강한 베이스를 뽑아냅니다.

참고로 보스 이니셜이 BOSE 인 것은 회사이름을 창업자인 Amar Bose 박사에서 따왔기때문입니다. MIT에서 수학한 Bose 박사는 는 1964년 보스를 창업한 이후 지난 2000년까지 MIT에서 음향관련 교수로 재직하면서 음향기술에 관해 연구해 왔습니다.

보스는 가정용, 상업용 및 자동차용 오디오 사업부가 구분되어 있는데, 르노삼성차 이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보스에서 인증받은 오디오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뉴 SM5에 탑재된 오디오 시스템은 클래식부터 팝, 가용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잘 소화해 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보스 오디오 옵션은 필수로 볼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위쪽에 보면 송풍구 사이에 꽃 그림이 그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것은 웰빙컨셉에 맞춰 추가한 방향제 기능으로 두 개의 방향제를 넣어두고 자신이 원하는 향기를 선택해 차안으로 은은하게 나올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꽃모양 버튼을 눌러보면 안에 방향제가 들어 있습니다.


방향제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며, 소모품으로 다 사용하면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방향제 농도 및 선택을 하는 버튼과 실내환기를 위한 이오나이저 기능입니다 이 역시 웰빙 컨셉에 맞는 기능으로 차안에 먼지 등을 흡수해 깨끗한 실내 공기를 유지시켜 줍니다. 이오나이저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차안이나 방안은 공기가 탁해지기 전에 이오나이저 기능이 매우 유용합니다. 처음에는 이 기능이 구색맞추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사용하면서 생각이 달라지게 됐습니다. 아무리 깨끗하게 실내를 유지한다고 해도 차 안은 먼지 등으로 공기가 탁해질 수 밖에 없으며, 창을 열고 환기를 하려고 해도, 도로정체시나 우천시 등에는 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오나이저 기능은 외부 상황과 별도로 차 안의 공기를 맑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패밀리 세단을 추구하는 뉴 SM5 이미지에 딱 맞는 기능입니다.

시승이 끝나고 기억에 남는 것은 주행성능이나 디자인 등이 아니라 운전석 마사지 기능과 방향제 기능, 이오나이저 기능인 것을 보면 꽤 유용한 기능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긴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으니까요.


센터페시아 각 부문도 금속과 우드그레인 등으로 잘 마무리했습니다.


이 버튼들 재질만 좀 더 신경썼으면 정말 완벽한 실내가 될 뻔했습니다. 그래도 쏘나타에 쓰인 버튼 재질 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기어박스 부분입니다. 기어 옆에 동전을 놓을 수 있는 부분, 기어 뒤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부가 있습니다.


전자동 주차 브레이크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부입니다. 주차브레이크는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걸리게 되어 있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자동으로 해제돼 주차브레이크를 작동시킨 상태에서 주행할 일은 없습니다. 

아쉬운 것은 여러 버튼과 스틱으로 되어 있는 인포테인먼트 조작부입니다. 내비게이션이 터치스크린을 지원해서 불편이 줄기는 했지만 편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QM5에 탑재됐던 조작방식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이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운전중에 이렇게 디자인된 조작부로 음악이나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어박스 앞에는 재털이와 시거잭이 있습니다.


조수석 수납합입니다. 거대하게 보일만큼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스티어링휠 안쪽의 인포테인먼트 조작부 입니다. 한번 사용해보면 바로 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것 역시 QM5에 탑재됐던 방식과 큰 차이 없습니다.  


스티어링 휠 왼쪽에 등화 조작부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것처럼 2단으로 분리된 파노라마 천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쏘나타에도 이 기능이 적용되어 있는데 그늘막이 쏘나타는 완전자동인 반면, 뉴 SM5는 그늘막을 수동으로 조작해야합니다.


그늘막을 접으면 넓은 썬루프가 등장합니다. 탁트인 시야를 만들어줘 개방감이 좋습니다.


2열에서 본 센터페시아 입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물이 흐르득 곡선으로 잘 처리되어 있습니다


2열 송풍구입니다. 신현 BMW 528i에도 없는 LCD화면이 붙어 있습니다.


2열입니다.천장 경사가 완만해 헤드룸이 넉넉합니다.


수동으로 조작해야하지만 뒷좌석에 그늘막이 있습니다.


중형차 답게 성인 3명이 앉아도 충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팔걸이입니다. 팔걸이는 컵홀더와 수납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컵홀더와 넓직한 수납함입니다.


2열 양쪽 창문 모두 그늘막이 있습니다.


질좋은 가죽시트 재질을 사용해 2열도 동급 차량 중 가장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총평

자동차를 사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경제성, 디자인, 브랜드 선호도 등 각양각색의 이유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중형세단의 경우에는 좀 다릅니다. 어느 순간 청바지보다 정장을 입어야 할 경우가 많아지고, 부양할 가족이 생기면 차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좀 더 복잡해 집니다.  그래서 대부분 30대 이후 가장이 선택하는 것은 중형세단 중 하나를 고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현대기아, GM대우, 르노삼성차 중 하나의 모델을 구입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중형세단 브랜드를 선택할 때 대부분 사람들은 디자인보다 자신의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정한다는 점입니다. 현대는 취향이 유별나지 않고 안전지향적인 사람이, GM대우는 주류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거나 경제성을 선호하는 사람이, 그리고 르노삼성은 개성이 뚜렷하거나, 남들과 다른 무언가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SM5는 디자인 부터 내장까지 국산 중형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국내 중형차 시장 왕좌를 지키고 있는 쏘나타와 이달말 출시될 K5와 대결에서도 충분할만큼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SM5를 보고 들었던 의문들이 오랜시간 SM5를 몰아보면서 하나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SM5가 쏘나타나 K5처럼 젊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들고 나왔다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쏘나타의 디자인은 분명 혁신적입니다. 하지만 중형세단을 타는 분중에는 그런 디자인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운전도 마찬가지로 다이나믹한 주행성능보다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원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새로운 SM5는 엘레강트라는 컨셉트에 맞춰 철저히 패밀리세단을 표방하고 있으며, 앞서 말씀드린 주행성능과 디자인을 원하는 분들을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특히 웰빙을 위해 추가된 운전석 마사지 시트, 퍼퓸디퓨저, 공기청정기능은 다른 자동차모델로 확대 적용됐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기능입니다. 경쟁 모델인 쏘나타에 비해 200만원 낮은 가격대도 장점입니다.

"이 정도 가격대에 다양한 옵션과 편안한 승차감을 누릴 수 있다면...굳이 수입차를 선택할 이유가 있을까?"

시승기를 마치면서 든 생각입니다.



개선할점

 제조사는 패밀리 세단을 염두에 뒀기 때문에 부드러운 주행을 강조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2% 부족한 파워트레인 부문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차의 심장이 이전 세대와 큰 차이가 없다면 차를 선택하는 사람은 한번 더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주행성능을 감안하면 연비 부문에서 경쟁차종에 비해서 더 높은 수준을 보여줘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조사인 르노삼성차는 공인연비가 실제연비라며 목소리를 높입니다만, 출력 대비 연비 편차가 큰편이라 경쟁 차종 대비 매리트가 다소 떨어집니다.

SM5에서 중요한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웰빙컨셉트에 대해서도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실제 경험해 보지 않으면, 소비자들에게 부각시키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체험마케팅 등을 통해 이 기능들을 알려야 할 것입니다. 
 


어떤 오너에게 어울릴까? 
 
 자동차는 가족들에게 이동수단으로서 역할 뿐 아니라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새로운 SM5는 운전자 뿐 아니라 가족들이 차안에 있는 동안 편안할 수 있도록 제조사에서 여러가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이는 차입니다. SM5는 수입차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도로에 너무 많이 돌아다니는 쏘나타가 싫은 30~40대 가장들에게 어울리는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SM5는 식당에 갔을 때 마음에 들지 않는 음식이나 서비스를 감수하고 '밖에서 사먹는 밥이 다 그렇지"라고 생각하는 분보다, 내 돈을 내고 먹는 만큼, 제대로 된 음식과 서비스를 원하는 분. 세심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분에게 맞는 차입니다.  

 SM5가 제시하는 '작은 차이'로 엘레강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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